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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 받으시는 제물

꿈지기의사랑 2025. 2. 2. 12:56

레위기 22:17-33

 

들어가는 말

 

   제사장이 항상 자신의 몸이, 삶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지를 살펴야 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지, 혹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모습은 아닌지 우리의 삶을 항상 돌아보고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음식을 먹음에 있어서도 우리의 삶이 늘 구별된 삶을 살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삶을 살수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늘 자신을 더러움에서 지켜 거룩하게 살려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구별된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에 대한 말씀을 본문을 중심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흠없는 것으로

 

   흠 없는 제물은 이미 레위기 제사법(1-5)에서 여러분 강조했던 내용입니다. 본문은 그 결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원이나 자원하는 동기에서 번제나 화목제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도록 하기 위해서는 흠 없는 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제물에 흠 있는 것으로서 여섯 가지의 항목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눈먼 것, 상한 것, 지체가 절단된 것, 종기 있는 것, 부스럼 있는 것, 버짐 있는 것, 불알이 상하거나, 치었거나, 터졌거나, 잘린 것입니다. 즉 먹는 것에 관한 내용인데 그것이 성물이다 보니 흠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먹을 수 있는 제사는 속죄제와 속건제, 그리고 소제의 제물입니다. 흠이 있는 것들은 제물로서의 자격 박탈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가격은 중요치 않았습니다. 자기에게 주신 형편에 따라 소를 드릴 수도 있고 양과 염소를 드릴 수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비둘기를 드릴 수 도 있지만 그것도 없으면 산에 가서 산 비둘기라도 잡아서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물의 액수나 가치를 보시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짐승의 피를 마시거나 연기를 들이켜 배 불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사람이 가져와서 태우는 연기를 기뻐하시는 이유는 그 제물을 준비하고 드리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시게 보기 때문입니다. 말라기에서는 하나님께서 흠 있는 짐승을 가져오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그 흠 있는 짐승을 총독에게 가져다주면 받겠느냐? 총독도 받지 않는 제물을 왜 내게 가져오느냐? 차라리 누가 저 성전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10)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물질이 아니라 그 물질 속에 있는 정성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흠이 없는 것을 드린다는 진정한 의미입니다.

 

순종하는 태도

 

   26-33절은 추가적인 사항들입니다. 특히 짐승의 경우 7일을 어미와 함께 있게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짐승에 대한 인격적인 배려입니다. 사냥감을 포함, 가축을 잡을 때, 피를 반드시 땅에 쏟아 흙으로 덥으라는 명령에서도 우리는 짐승의 생명을 존중하는 취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아서도 안됩니다. 화목제의 고기를 먹는 규정의 반복입니다. 특히 화목제 중 감사의 화목제 고기 처분의 엄중한 기한 준수를 거듭 상기시킵니다. 서원과 자원의 화목제와는 달리 감사의 화목제는 당일에 모든 고기를 처분해야 하고 이튿날 먹어서는 안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과 이웃 앞에서 온전하고 흠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이 높아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태어나면 7일 동안은 어미와 같이 있게 하고, 8일째 이후에 제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한낱 동물에게도 사랑과 자비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뿐 아니라 그분의 계명을 지켜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허울뿐인 제사보다 참된 순종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온전한 순종과 헌신으로 그 목적을 이뤄 가십시오.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결국 이러한 제물을 요구하시는 모습 속에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은 이러한 것들이 필요없으신데 왜 굳이 우리에게 제물을 요구하시는 것일까?입니다. 그것은 마지막 33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그들이 거룩해야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물을 드려야 하는 이유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폭력과 억압 생명이 존중받지 못하는 애굽이라는 세상 속에서 그들을 해방시키셨고 결국 그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허락하셨습니다. 생명을 존중받으며 존중하는 본래의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삶에 대해서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목적이며 그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고 싶은 세상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같은 편들어주는 이 한 사람도 없던 애굽에서 그들의 편이 되어주시고 생명을 존중해 주시고 그들이 살아갈 이유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깨닫고 그들도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처럼 새로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가도록 하신 분이심을 기억하고 사는 삶이 되어야 겠습니다.

 

나가는 말

 

   22장 후반부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은 물질이 아니라 그 물질 속에 있는 정성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받으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그것이 흠없는 것을 드리는 인간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또한 그들이 생명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베푸셨던 것처럼 짐승의 생명조차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를 원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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