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함께하는 사람

사무엘상 16:13-23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한 사사 기드온과 삼손,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과 오늘 말슴에 나오는 다윗 모두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다는 말은 곧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말입니다. 요셉에 대해 이집트 왕 바로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창 41:38)

 

성령의 사람은 다른 사람이 먼저 알아 봅니다.

 

   오늘 말씀에도 사울의 신하가 다윗에 대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18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먼저 알아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람 또한 주변에서 먼저 알아봅니다.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수금타는 사람을 곁에 두기를 권할 때, 하나님이 부리시는 악령이 떠나갈 것이라고 사울을 설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한 사람들의 특징

 

   하나님의 영이 함께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입니다.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을 때도, 사울이 자신의 민족을 괴롭히는 암몬 사람에게 크게 노했을 때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신 이유는 그가 자신의 기념비를 세우고, 자신의 재산을 축적하기 위해 전리품을 남기는 등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좇아갔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추천을 받게 된 이유 가운데 주목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라는 말입니다(18절). 다윗은 수금을 잘 타는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였기 때문에, 악신으로 고통 받는 사울 왕에게 도움을 줄 사람으로 추천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게 될 때,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인 사람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되지 못할 때 하나님의 영이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사무엘상 15:19과 23에서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신 이유를 각각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 '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  '공동체를 위해, 더 크게는 이웃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합니다. 자신의 유익과 만족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인 사람에게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영원하지 않은 이 땅의 삶에서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영생을 누리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