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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능력으로 준비된 사람

꿈지기의사랑 2024. 3. 23. 21:17

에베소서 6:10-17( 20240327)

 

들어가는 말

 

   여러분은 어떤 때 힘을 얻으십니까? 아마도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마다 어떤 상황이나 어떤 사람, 때로는 어떤 글귀를 보고 힘을 얻어서 세상을 살아가곤 할 것입니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 김정한

 

아주 가끔 삶에 지쳐 내 어깨에 실린 짐이 무거워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일에 지쳐 한없이 슬퍼질 때

세상 일 모두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말없이 함께 떠나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삶에 지친 내 몸 이곳저곳 둥둥 떠다니는

내 영혼을 편히 달래주며 빈 몸으로 달려가도

두 팔 벌려 환히 웃으며 안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하루 종일 기대어 울어도 그만 울라며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나에게도 그런 든든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여러분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으십니까? 힘겨운 세월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바울에게 있었던 그런 사람을 찾아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강건하여 지려면 주님의 크신 능력 안에 머물라

 

   바울은 이제 편지의 말미에서 한 가지를 이야기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위에서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화)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민 삶의 질 지표를 보니 독거노인의 비율은 증거하고, 자살률이 증가하고, 학교생활 만족도는 떨어지고 상대적 빈곤은 증가, 가주 순자산은 하락, 가계부채는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공개한 ‘2022 세계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38OECD 국가 중 한국의 행복지수(주관적 행복도)35위로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삶의 만족을 잃어가는 사람들, 그들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변화되고 회복되는 삶은 필요한 것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전쟁과 같은 삶 속에서 우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 까요? 바울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증언합니다.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10) 즉 우리의 삶의 회복의 근간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능력을 받습니다. 즉 하나님의 능력을 받으면 강해지고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 그 능력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를 가로막는 마귀의 간계

 

   바울은 교회의 성도들을 영적 군사로 여깁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 땅에 살면서 꼭 필요한 영적 무기들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전쟁에 나가기 위해서 갑옷을 입고 창과 칼을 손에 들고 방패를 드는 등 무기를 준비하여서 적과 대적해서 싸움을 했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여지는 것은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대적하는 것들이 늘 우리의 눈으로 보여지는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바울은 마귀의 간계라 부릅니다. 마귀의 간계란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가르침들, 유혹, 성도들이 직면하는 수많은 박해와 불이익을 의미합니다. 삶에 지치고 영혼과 삶의 공허함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만족을 잃고 낙담한 이들에게 바울은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간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로서 우리는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대적할 힘을 얻게 됩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딤후 2:1)

 

전신갑주를 입은 준비된 사람

 

   바울은 성도들이 예수 안에서 사단과의 영적 전투를 함에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로마 병사의 들의 갑주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진리로 허리에 두르는 것은 진실하고 충실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의의 흉배는 올바르고 선한 양심으로 살아갈 것을, 복음을 통한 평안-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만드시고, 인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신 예수 그리스도-을 누리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투구를 쓰며, 성령의 검인 말씀을 가지고 싸워서 이길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믿음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원합니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나가는 말

 

   우리의 삶은 여전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만족보다는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사단은 여전히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우리를 실망케 합니다. 그런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준비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믿음의 무장입니다. 그 무장의 핵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심과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도 그 능력을 사모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김정한 시인의 노래처럼 예수님이 바로 그분이심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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