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18-24( 20240403)
들어가는 말
우리의 삶은 여전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만족보다는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사단은 여전히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우리를 실망케 합니다. 그런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준비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믿음의 무장입니다. 그 무장의 핵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심과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도 그 능력을 사모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주 우리는 주님의 능력으로 준비된 사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능력으로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일지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보낸 마지막 부분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진실한 일꾼 두기고 : 교회의 사역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두기고는 아시아 사람입니다. 바울의 3차전도 여행에도 동참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오네시모와 함께 에베소. 골로새, 빌레몬으로 보내는 바울의 서신들을 가지고 소아시아 지방을 순회하며 서신들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는 끝까지 바울과 함께 했던 것으로 보아 바울의 고난에 묵묵히 동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숨은 봉사자들로 인해서 교회의 평화가 지켜지고 위로의 기쁜 소식이 전해집니다.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지내며 여러동료들과 있으므로 염려하지 말고, 또 자신은 옥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고 말하기 위해서 두기고를 보낸 것입니다. 또한 교회의 분열의 위험에 있는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서 자신의 형편을 알게 함으로 위로 받게 하였습니다.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골 4:7)
기도요청과 성도들의 기도 : 능력이 있는 일꾼으로 사역하기 위해서는 중보의 기도가 필요하다.
교회 안에는 많은 사역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를 뽑아보라면 기도의 사역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소통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듣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이 남긴 기도에 명언들이 있습니다. “옷을 만드는 것은 재단사의 일이고 구두를 수선하는 것은 구두장의의 일이고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일이다. 기도의 실패자는 생활의 실패자이다.” (이 엠 바운즈), “기도란 그리스도의 능력을 붙잡는 손이다. 늙어 갈 수록 기도를 더 많이 하라. 그래야 신령한 일에 냉냉해 지지 않는다.” (죠지 뮬러) 이 엠 바우즈의 말처럼 그리스도인이 해야할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죠지 물러의 말처럼 그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내욕심과 욕망에 이끌려 하는 기도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 18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하나님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성령 안에서, 성령의 이끌리심을 받아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와 도우심 속에서 기도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기도는 성도들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영적인 무기들을 잘 이용하고, 악한 세력들을 대항하여 설 수 있게 하는 수단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어두움에 빠지지 않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을 때 우리는 영적인 어둠에 빠지게 됩니다. 바울은 또한 자신 만을 위한 기도를 벗어나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책임을 느끼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특출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격려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사역은 진정한 하나님의 사역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그 사역에 자신뿐 아니라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자신이 목회자로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에베소의 성도들은 그의 요청에 따라서 기도함으로 그의 복음의 사역에 동참한 것입니다.
예화) 다니엘 내쉬 - 한번은 피니가 이렇게 기록했다. “내가 어느 도시에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을 때 하숙집을 운영하는 여인을 만났다. 그는 내게 내쉬를 아느냐고 물었다. ‘내쉬와 다른 두 남자가 우리 집에 하숙하러 와서는 지난 3일 동안 음식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답니다. 가만히 문을 열고 들여다보았더니 얼굴을 땅에 대고 있었습니다. 무슨 큰일이 난 것 같아요. 와서 보시지 않겠어요?’ ‘아니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 기도 중에 해산하는 고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라고 나는 대답했다.”
일단 집회가 시작되어도 내쉬는 대개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골방에서 성령님이 군중을 녹여 죄를 깨닫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했다. 1820년대의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대적이 공격하면 피니는 내쉬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내쉬는 더욱더 기도에 몰입했다. 지옥의 문을 부수던 내쉬는 피니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캐나다 접경의 도로 옆에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무덤 하나, 그 묘비에 이렇게 쓰여 있다. ‘다니엘 내쉬, 기도의 용사, 피니의 동역자.’
작별 인사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은혜와 평안이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형제들에게 믿음을 겸한 사랑이 있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를, 사랑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전반적인 모습을 나타냅니다. 성도들의 모든 삶 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로부터 임하는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고 그에 대한 성도들의 믿음과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행위가 넘치는 복된 신앙 생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하고"(고전 16:34)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믿음의 동역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의 사역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사역입니다. 그 사역을 이루어 가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속에서 동역하여야 함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의 마음이 위로를 얻기를 바랐고(22절),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그들에게 임하기를 바랐으며(23절), 은혜가 그들의 삶에 있기를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관계가 이러한 관계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요기도회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임 조차 사용하시는 하나님 (0) | 2024.04.13 |
---|---|
감사와 기도 (0) | 2024.04.06 |
주님의 능력으로 준비된 사람 (0) | 2024.03.23 |
기쁨과 성실과 사랑으로 (0) | 2024.03.15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 (0) | 2024.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