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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제사장을 위한 옷

꿈지기의사랑 2023. 7. 30. 01:13

오후찬양예배

 

출애굽기 39:1-5( 20230730)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막 건축의 결산에 대해서 함께 묵상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생명의 속전을 드림으로써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구하신 생명이 동등함과 귀함을 기억하는 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 예배당에 들어설 때마다 성막에 들어설 때마다 하나님과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제사장에 옷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귀한 은혜를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제사장의 옷 : 성소에서 섬기기 위해서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옷을 아름답게 만들라하셨습니다. 이 옷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281-14에서 한 번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제사장의 옷을 정교히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움은 단순히 외형의 아름다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면만을 놓고 본다면 제사장들과 일반 성도들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들이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능력이 뛰어나서 존경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의 직분을 맡았기에 공경받은 것입니다. 제사상의 옷은 누군가를 차별하기 위한 옷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옷은 하나님의 것으로서 성별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름답고 영화로운 제사장의 옷은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졌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기를 섬기기 위한 옷이라고 그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 옷은 제사장의 옷이기 전에 하나님의 옷임을 밝힌 것입니다. 옷은 외형적인 화려함도 봅니다. 그러나 그 화려함에만 치우치지 않고 그 목적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 옷을 입은 제사장의 행위와 생활의 정결함이 더욱 요구되는 것입니다. 성도로서 우리가 살아갈 때 우리는 각자의 생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된 모습을 자기의 예복으로 삼아야 함을 보여줍니다. 에스겔서는 제사장들이 성전 밖으로 나갈 때는 그 예복을 벗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들이 바깥뜰 백성에게로 나갈 때에는 수종드는 옷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을지니 이는 그 옷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할까 함이라”(에스겔 44:19)

 

옷과 직분

 

   동. 서양을 막론하고 신분제 사회에서 의복은 신분의 상하구분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항상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의복을 흉내 내고자 했고, 이를 막고자 법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834년 신라 흥덕왕의 복식금제입니다. 여기에는 신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의복의 재료, 색상, 장식품 등이 상세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은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복식금제가 자주 내려졌습니다.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에는 관리의 공식 집무복인 관복의 색상과 재질, 흉배 등이 품계에 따라 구분되어 있습니다. 1품에서 정3품까지는 붉은색 비단을, 3품에서 6품까지는 푸른색, 7품에서 9품까지는 초록색을 사용하여 관복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일반복식의 경우에도 양반의 신분이 아닌 사람은 갓을 쓰지 못하게 하였고, 신분에 따라 입을 수 있는 포의 종류도 달라 도포는 양반만이 입을 수 있었습니다. 옷을 만드는데 대제사장, 아론을 위해서 거룩한 옷이 만들어졌습니다. 그가 대제사장의 직분에 임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직분은 참으로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로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하나님을 대신한 사신으로서 역할을 하였습니다. 아론은 백성드로가 여호와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하는 직무를 행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부정한 인간들 사이에서 제사장들, 특별히 대제사장은 화해와 교제를 가능케 하는 교량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를 위한 옷은 거룩한 옷으로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론의 옷은 아론을 성별해 주는 옷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도록 하는 옷입니다.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성결함을 받음으로써 거룩한 옷을 아름답게 입게 되는 것입니다.

 

법대로 만들어진 옷

 

   제사장을 위한 옷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법의 근원이 하나님의 명령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법에 따르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인간인 유리에게 유익이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고 그 사랑을 신뢰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은 인간적인 이유로 회피하거나 핑계를 대지 말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명령을 특별한 사람에게 내리셔서 그가 그 일의 책임자로서 일을 완수하도록 섭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받은 자는 그가 받은 그 명령으로 인해 충분히 존중되어야 합니다. 제사장은 거룩하신 영광의 하나님과 죄로 인해 비참한 인간 사이에서 화해와 교제를 중보해 줍니다. 그들의 복장 하나하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아름다고 영화롭게 지어졌던 것입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지어진 제사장의 옷에 대한 묵상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직분에 충성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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