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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신실하신 하나님의 동역자

꿈지기의사랑 2022. 7. 17. 00:05

고린도후서 1:18-24

 

들어가는 말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기에 그 은혜를 믿지 않는 영혼들과 나누는 것임을 밝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전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알고 믿음의 길에 들어선 그들이 자신의 자랑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외형적인 대단함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변경하는 것 조차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따라서 행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가 그렇게도 바울이 의지하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그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며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미쁘신(faithful) 하나님

 

   바울의 고린도 방문 계획의 변경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이 믿고 있는 하나님을 이야기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모든 여정이 인간적인 이익이나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과 허락에 의해서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은 그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라고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믿는 하나님께서 한입으로 두말하는 그런 분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면서 그도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그토록 의지하는 하나님의 특성을 나타내는 말로 바울이 사용한 것이 피스토스('πιστὸς' faithful)이라는 단어입니다. 피스토스는 '믿을 만한', '신실한', '성실한'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입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은 변하지만 하나님은 영원토록 동일하시며, 믿음직하신 분이십니다. 야고보도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합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야고보서 1:17) 신실하고 믿음직한 우리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는 '아멘'으로 받아들이며, 말씀을 지키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기에 바울은 자신의 모든 계획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전한 하나님이 믿을 만한 분이기에, 성실하고 변함없이 한 결같은 분이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순종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구원의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에게도 그리스도 안에서 확증하심과 보증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죄인인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백성되는 임마누엘 약속, 부활생명 약속을 체험할까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함으로 얻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와 부활에 동참한다는 고유표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자기주인됨을 못박고,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하며 살아남을 의미합니다. 즉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이때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 안에 주인으로 함께하십니다. 주님이 되십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택하신 자로서 우리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으십니다. 즉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약속을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엡 1:13)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았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속에서 살아가게 되었음을 말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즉 우리가 그를 믿는 믿음의 삶 가운데서 주어집니다.

 

믿음의 조력자

 

   바울이 두번째 고린도를 방문하려고 계획할 때 고린도 교인들이 거짓교사들에 의해서 바울을 의심하고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바로 꾸짓지 아니하고 그들이 스스로 돌아서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도로서의 권위나 명예를 내세우려는 사람이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이 믿음의 기쁨을 지키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들이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고 말합니다. 즉 모범을 보임으로서 그들이 믿음에 바로 설수 있게 도왔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바울의 역할은 은혜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3)

 

나가는 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기에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삶의 주인으로 그분과 동행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십가가와 부활의 사건에 동참하며 그분과 연합하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동력자로서 우리는 오늘도 부름을 받았습니다. 부름받은 자로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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