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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번제단

꿈지기의사랑 2022. 5. 21. 23:59

출애굽기 27:1-8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는 성막을 이루는 재료 중에서 널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널판이 이어지는 것처럼 우리도 연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27장을 통해서 번제단과 울타리와 등불에 관한 규정을 함께 읽어가면서 말씀속에서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번째로 번제단에 관한 이야기를 할텐데요. 번제단은 열왕기하 16:14에서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의 행적에서 언급되는데 아하스는 우상을 섬기면서 예루살렘 성전에 놓인 놋제단의 위치를 제 마음대로 변경하여 치우고 그 자리에 새 제단을 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신명기사가는 "오직 놋제단은 내가 주께 여쭐 일에만 쓰게 하라"는 아하스의 명령을 기록하여 전하는데 야훼 하나님을 자신의 목적에 따라 이용하려는 우상숭배에 빠져 있음을 고발합니다.  이 시간 번제단 제작을 통해 함께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조각목과 놋 : 버림받은 인생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단은 희생제물을 드리는 곳을 말합니다. 제물을 불로 태워드리는 곳이라 해서 '번제단'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놋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놋단'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입체모양을 하고 있는데, 2.25 x 2.25 x 1.35 규격으로 소나 양을 올려 놓아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상당히 넓은 공간입니다. 약 1.5평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번제단에 필요한 도구들은 재통, 부삽, 대야, 고기갈고리, 불옮기는 그릇, 고리, 등이 있는데 모두 놋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단은 하나님께 속제예물과 감사 예물을 바치는 곳입니다. 버림받은 인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감싸질 때 비로소 속죄함을 받고 감사할 이유를 갖습니다. 조각목은 죄로 인해서 버림받은 인간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놓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민수기 21장 불뱀사건'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8-9절)합니다. 뱀을 막대기 위에 얹어서 치료신으로 숭배하는 관습은 가나안이나 블레셋/팔레스타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에서도 뱀은 부활과 치유를 상징했습니다. 조각목이 놋으로 감싸지듯이 죄를 범한 인간일지라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는 자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는 이 번제단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즉 피없이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가 범죄했을 때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고 회개하면 그 죄를 사함받고 구원받음을 상징함을 알 수 있습니다.

 

네 귀퉁이의 뿔

 

   번제단에는 각 귀퉁이마다 한 개씩의 뿔이 있었습니다. 뿔(케렌)은 빛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도움과 피난처, 권력등을 상징하는 것이 뿔입니다. 뿔을 잡으면 도피처가 되어 그 사람을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뿔은 네 귀퉁이 즉 동서남북에 있었습니다. 즉 모든 사람을위한 것입니다. 생명에 위협이 있을 때 이 뿔을 잡으면 살 수 있는 길이 제공됩니다. 나의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말로만 고백하는 것에서 한 걸음더 나아가야 합니다.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뿔을 잡은 것처럼 우리도 뿔을 잡아야 합니다. 뿔을 잡으면,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며, 하나님의 도움아래로 피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하나님을 붙잡으면 살게되는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제단의 뿔을 잡는 사람에은 죽음을 면했습니다. 사무엘하 22장에서도 사무엘하 기자는 하나님을 이렇게 부릅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2-3절) 우리는 하나님을 붙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 시편기자의 노래처럼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 18:2) 구원의 뿔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라 고백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가는 말

 

   성막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번제단입니다. 번제단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죄인인 우리가 의지할 곳은 아무곳도 없습니다. 제물의 피가 흐르고, 그것을 온전히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단에서 하나님의 용서를 감사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을 감사하며 번제단을 통과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는 보혈이 흐르는 십자가, 그 십자가의 모형인 번제단을 통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평안을 주심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구원의 뿔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늘도 구원의 기쁨과 감격속에 살아가시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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