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14-20
에스겔 시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과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간사람들이 정치적인 유배일뿐 아니라 종교적인 유배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배된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지고 버림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며,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새롭게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성소가 되어주겠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함락되기 전, 바벨론 땅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에스겔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예루살렘 주민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을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는' 사람들이라고 정죄했습니다. 이방의 땅에 끌려간 사람들은 당연히 예루살렘 성전에서 멀어져야 했고, 성전의 제의에 참여할 수 없게 되지요. 그러니 그들은 이방인들처럼 부정한 사람들이고, 주님에게서 분리된 사람들이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바벨론에 유배된 사람들을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약속의 땅에서 쫓겨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유배된 백성들을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선언하십니다. 주님이 친히 그들의 성소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이방의 땅에서 유배된 사람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의 예배를 받으신다는 선언입니다. 예루살렘 대신 이ㅏㅇ의 유배지가 하나님 구원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포로가 된 사람들을 통해 이루실 일
바벨론에 옮겨간 사람들은 예루살렘 멸망 이후를 위해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이 그들의 죄악 때문에 멸망 당하게 될 것인데, 하나님은 바벨론에 끌려온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여러 나라에서 흩어져 살던 사람들을 모아 그들에게 이스라엘 땅을 주실 것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역겨운 우상을 그 땅에서 없애 버리실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새 마음과 새로운 영을 주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그들이 주님의 율례와 규례를 행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벨론 포로들을 통해 이루실 새로운 구원과 회복입니다.
바벨론에 끌려온 사람들에게 주님은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주님에게 버려진 사람들이 아니라고, 오히려 버림받은 것처럼 보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은 버림받은 것 같은 약한 사람과 민족을 통해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기
성령을 통해서 가증한 것을 제하여 버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백성으로, 그들은 하나님을 백성으로 여긴다는 것은 저들의 모든 삶의 모습을 책임 지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아가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삶이 변화되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걸어가며, 그것을 지키고 순종하고 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 여러분의 삶이 회복되어지는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