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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가 땅을 덮다

꿈지기의사랑 2021. 4. 17. 21:54

출애굽기 10:1-20

 

들어가는 말

 

   지난주 세상의 주인은 바로왕이나 애굽의 신이 아니라 참 하나님 야훼이심을 우박 재앙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애굽의 바로왕과 같이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의 쓴 맛을 보게 될것이며, 우리의 삶의 변화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일어난 다고 배웠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창조주로서 믿고 그 믿음에 근거하여 자신의 생활도 변화되는 삶 속에서의 고백입니다.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오늘은 메뚜기의 재앙이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대를 위한 표징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와 그의 신하들의 마음이 완강한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즉 1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여덟 차례나 재앙을 내리도 바로왕은 항복하지 않습니다. 모세는 이를 보며 실망할만합니다. 그러나 바로왕을 완강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안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거듭 내리는 재앙들은 후대의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표징이라 하십니다. 애굽의 재앙기를 들으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대대로 야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됩니다. 하나님을 거억하고 세상의 권력을 잡고 인권을 유린하며 사랑을 저버린 자들은 하나님에게 어떠한 벌을 받는지를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모든 피조물을 살아해야 복을 받는다는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재앙입니다. 야훼 하나님은 세상에서 억압당하는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하나님의 백성은 알아야 합니다. 그들을 구원하는 이유는 분명한데, 그것은 바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박 재앙의 완성

 

   하나님의 요구를 거절하면 내일 메뚜기 재앙이  '네 경내' 즉 애굽 왕국의 영토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화) 2020년 2월 10일자 싸이언 타임즈라는 곳에 실린 기획 기사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케냐의 메뚜기떼 중 가장 큰 무리는 길이 60㎞, 폭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하늘을 날면 거대한 구름 형상이 되어 인공위성에서도 촬영이 가능할 정도다.'라고 보고 합니다. 1㎢의 넓이에 최대 8000만 마리가 뭉쳐서 날아다니는 사막 메뚜기떼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만큼의 작물을 먹어치울 만큼 엄청난 식성을 자랑하며, 잡식성이라서 곡식류나 과일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평상시의 메뚜기는 그 귀여운 어감처럼 성격이 온순하고 느리게 움직이며 짝짓기를 할 때만 함께 모이는 곤충인데, 메뚜기떼로 형성되면 이들은 전혀 다른 동물로 변합니다.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해 바쁘게 날아다니면서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사나운 곤충이 되는 것입니다.

 

   우박에서부터 너희를 위하여 남겨진 것, 곧 피하고 남은 것을 메뚜기 재앙을 통해서 다 먹어치울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5절)란, 과수원이나 밭의 유실수를 말합니다.  지면을 덮어서 땅을 볼 수 없을 만큼 만은 메뚜기 떼가 모든 식물을 집어 삼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로 인해서 우박재앙을 메뚜기 재앙이 마무리하는 셈이 됩니다.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

 

   메뚜기가 사람이 사는 집안에도 가득 들이찰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 신하들이 바로에게 명령하는 험악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바로의 신료들 사이에 심한 반발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뚜기 재앙을 당하기 전에 바로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모세와 백성들을 내보내야할 판세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내 보내겠다고 이야기하지만 내보내는 대상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모세는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고, 바로는 장정만 보내겠다고 하면서 의견의 충돌이 일어난 것입니다. 바로는 장정만 보내겠다고 하면서 모세와 아론을 쫓아내버립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애굽 땅에 내 말게 하고 메뚜기 재앙은 시작되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라비에 사막으로부터 동풍을 불게 하시고 그 바람을 통해서 메뚜기 떼를 부르십니다. 메뚜기 떼가 애굽의 온 땅을 덮게 됩니다. 그러자 바로는 자신의 죄를 용서하라고 하면서 '이 죽음(마웨트/מָוֶת)'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고 합니다. 파라오는 메뚜기 재앙을 가리켜 '죽음'이라 표현합니다. 이 말을 통해서 이 재앙의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농경 지역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재해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곡식을 순식간에 파괴해버리는 재앙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결과로 심각한 기근을 초래했습니다. 곡식을 지켜주는 신 세라피스(Serapis)’에 대한 영적 전쟁으로 내려진 재앙입니다. 메뚜기로부터 땅의 소산을 지켜주는 땅의 신에 대한 무능함과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위대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애굽의 신들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았을 때, 애굽의 신앙은 산산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서풍이 불게 하셨고 재앙이 멈췄지만 바로는 마음을 바꿔서 백성들을 보내지 않게 됩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와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신 이유는 첫째는 하나님의 표징 즉, 초자연적인 재앙을 통해 하나님께서 창조주로서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한 것이고, 둘째는 이런 표징들을 이스라엘 백성과 그 자손 대대로 전하여 하나님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애굽 땅에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매일의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아가며, 그 하나님을 우리의 자손들에게 증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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