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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지기의사랑 2020. 10. 24. 22:22

예레미야 29:10-14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 시간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 가운데 빠졌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들을 바벨론의 손에 붙여서 징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손에 그들을 붙이신 이유는 그들을 멸망시키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 고통 속에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깊은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 그들에게 70년의 시간이 지나면 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고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당시에 거짓 선지자들은 무조건 이스라엘이 잘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들어야 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것은 그들이 바벨론에 잡혀갈 것이며 죄에 대한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스라엘에게 고난을 주신 것은 그 고난 속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평안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시입니다.(10, 14)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성전이 불타고 자기들이 포로로 끌려갈 때 깊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왜 이방 백성에게 멸망당해서 끌려가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들이 망한 이유는 하나님을 떠나 범죄하였기 때문이며,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다시 회복시켜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셔도 잘 듣지 않을 때 하나님은 확성기를 들고 말씀하십니다. 다름 아닌 고난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당할 때 눈앞의 고난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고난 가운데서 말할 수 없는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함께 아파하시고 같이 우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녀가 잘못할 때 부모는 회초리를 듭니다. 그때 부모의 의도는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이 고통을 겪으면서 자녀가 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29:10-11) 하나님의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지만 그곳에서 70년이 되면 그들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9:14) 고난 속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키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고난 뒤에는 하나님의 회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맹자告子章(고자장)에 이런 말이 있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천장강대임어사인야)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고 하면, 必先勞其心志(필선노기심지)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苦其筋骨(고기근골)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餓其體膚(아기체부) 몸을 굶주리게 하고, 窮乏其身行(궁핍기신행)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拂亂其所爲(불란기소위)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是故動心忍性(시고동심인성) 그 이유는 그의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增益其所不能(증익기소불능)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그 어떤 사명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고난을 주시는 목적은 고난 그 자체가 아닙니다. 고난을 통과하면서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오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진정한 회복과 평강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힘으로는 절대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들을 회복시키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기도하면 하나님을 만납니다.(12-13)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계획을 다 가지고 계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도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29:12-13)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기도는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회초리 맞는 아들은 부모에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말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잘 못ㅇ르 반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왜 고난을 당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회복시키실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후 이제 이스라엘의 반응을 기다리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대신에 의지했던 우상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가 기도할 때 들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범죄하여 징계를 받고 있었지만 그래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만나주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응답해주시는 분이십니다.

 

맺는 말

 

사람은 항상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떠난 평안과 행복은 모두 가짜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하여 역사하십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찾아온 고난이 있다면 절망하지 말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시고 우리의 세미한 음성까지도 듣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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