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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하나님의 방법으로

꿈지기의사랑 2015. 5. 6. 18:07

열왕기하 5:10-14

예화) 음식을 하다보면 물을 얼마나 넣었느냐에 따라 음식의 성공과 실패여부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너무 물을 많이 넣으면 완전 맹탕이 되어서 먹기 싫어지고, 너무 적게 넣으면 음식이 짜게 되어 먹기 힘들게 되죠. 따라서 음식은 물조절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읽게 된 글입니다. 그런데 이 짧은 글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 같습니다.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물 조절 양에 따라서 음식맛이 변하고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음식의 맛이 달라진 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에도 이 글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 기적을 만들어 내는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나아만 장군은 오늘날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당시 아람의 군대장관이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큰 용사였고 담대한 사람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남이 모르는 심각한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고민은 당시 저주받은 병으로 여겨졌던 한센병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아만 장군의 한센병이 기적같이 낫게 되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에게 어떠한 변화의 요소들이 있었기에 삶 속에서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적의 원인을 살피고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기적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원해 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붙잡았습니다.

   한센병으로 남모를 큰 고민에 빠져있던 나아만 장군에게 어느 날 우연치 않게 기회가 옵니다. 전쟁 중에 포로로 잡혀와 종으로 일하던 이스라엘의 어린 여자 아이가 주인의 병을 안타까워하며 말을 건넸습니다.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왕하 5:3) 여주인은 남편인 나아만 장군에게 말했고, 나아만 장군은 보잘것없는 나이 어린 여종의 말이었지만 무시하고 않고 귀담아 들었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보면 기회의 신 카이로스 이야기가 나옵니다. “내 앞머리가 무성한 것은 사람들이 금방 알아치리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며,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한 번 놓치면 다시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어깨나 발뒷꿈치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즉 기회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왔을 때 붙잡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자신에게 작은 소녀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기회를 결단코 놓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사소한 것, 또 지금 이 시간을 통해서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을 때, 알아차리지 못해서 놓지지 못하거나 머뭇거리다가 놓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믿음으로 붙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이 차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은 사람과 못 잡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정관념을 내려놓았습니다.

   나아만은 자신의 어린 여종의 말을 듣고 기대감을 가지고 많은 예물과 왕의 친서까지 들고 병을 고치기 위해 이스라엘로 떠났습니다. 강대국의 군대장관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선지자 엘리사는 시종만 보내서 말을 전했습니다.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10절)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전해들은 나아만 장군은 매우 불쾌히 여기며 화를 내었습니다. 기대와 전혀 다른 대접과 더불어 상식에 맞지 않는 방법대로 행하라는 말을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때 나아만 장군을 수행하던 종이 말합니다.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라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까 하물며 당신에게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라는(13절) 권면의 말을 듣는 순간 나아만 장군은 자신의 고정관념을 내려놓았습니다. 고정관념을 내려놓는 순간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 방법 앞에 고정관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예화) 용기 자체를 조리기구로 사용한다 - 컵라면 용기의 발상
획기적 제품인 컵라면은 1958년 당시, 닛산식품 사장인 안도 모모후쿠의 아이디어였다. 외국 출장 중에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현지 주재원이 종이컵 속에 분말 수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돌아오는 여객기 속에서 그는 스튜어디스가 내놓은 알루미늄 용기의 특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용기 속을 외부 공기와 차단한 상태에서 밀폐하는 방법으로, 단순한 아이디어이지만 알루미늄 용기에 대한 발상이 일본에는 아직 없었던 것이다. 안도 모모후쿠는 그 즉시 알루미늄 용기를 가지고 와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발포 스티롤 수지용기를 만들기에 이르렀고, 여기에 건조시킨 면과 양념을 넣어 컵라면이 탄생된 것이다. 이 발상의 특징은 용기 자체가 식기임과 동시에 조리기구와 포장용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포장용기와 냄비를 하나로 묶은 단순한 발상이었지만 이전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당연히 컵라면은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딱 들어맞는 식품으로 발전하였다. 현재까지 1억만 개라고 하는 경이적인 판매실적을 낳고 있는 컵라면은 그야말로 발상 전환의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14절)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담그며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순간 기적이 삶 속에 나타났습니다. 한센병이 깨끗이 치료되었고 어린 아이 살같이 좋은 피부로 회복되었습니다. 우리 귀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들을 붙들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지 않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잡으십시오. 고정관념을 버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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