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주일낮예배설교

무엇을 줄꼬?

꿈지기의사랑 2012. 4. 22. 00:41

열왕기상 3:5-14

 

내게 무엇을 줄꼬

 

   아이들이 귀엽게 무엇인가를하고, 마음에 들게 무엇인가를 하게 되면 어른들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웃는 모습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 내가 뭘줄까? 그 하나는 모습, 행동이 예쁘기 때문입니다. 본문 속에서도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솔로몬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정성을 다하여서 솔로몬은 일천 번제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아직 성전이 지어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솔로몬은 하나님을 향한 그의 마음을 드리기 위해서 기브온에 있는 산당에서 하나님을 향해서 제사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솔로몬이 하나님을 향하는 마음으로 제사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특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을 향해서 던지신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5)

 

   부모가 그의 자녀들이 바르고 온전한 삶으로 부모의 뜻을 지키며,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그 자녀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더 해주기를 원하는 것이 부모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로몬의 제물과 솔로몬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향해서 무엇을 줄까? 라고 묻고 계십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 우리가 구할 것부터 요청하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응답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시는 것은 아닐까요? 솔로몬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을 구하면 내가 줄게! 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기도-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

 

   본문은 이러한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솔로몬의 응답이요, 간구입니다. 하나님의 질문에 대해 솔로몬은 하나님께 자신의 편안함을 구하지 않고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지혜를 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9)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겸손하고 자신이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분명히 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7)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이 왕이 되었지만 자신은 자신의 아버지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겸손하게 왕의 일을 감당했던 것처럼 자신 역시도 하나님의 종일라는 표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백성들을 돌보는 대리자로서, 위임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작은 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요, 그럼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을 낮추는 동시에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를 드립니다. 8-9절입니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이렇게 이스라엘이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이렇게 많은 백성을 자신은 재판할 능력이 없는 하나님의 백성중의 하나와 같은 비천한 자라고 자신을 스스로 낮추고 있는 솔로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열왕기서의 기자는 이러한 솔로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기뻐하셨습니다/쉬운성경)”(10)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낼 수 있는 모습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신앙의 태도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들내고 은혜를 누리는 모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에게 무엇이 정말 필요한지를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솔로몬은 실제로 부귀와 영화를 구하고 왕으로서의 강한 통치의 힘을 하나님께 구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이 자신에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아버지 다윗이 수많은 전쟁과 정략결혼으로 만들어 낸 정치적 관계들을 하나로 묶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듣는 마음, 열린 마음,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하나님께 구했던 것입니다. 솔로몬의 기도속에는 우리의 기원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공과 부귀가 있으면 다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입니다. 기도에 대한 응답은 우리의 소원과 욕망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가능했던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솔로몬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기도는 남을 위한 기도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이 됩니다. 솔로몬은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왕으로서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듣는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

   솔로몬의 백성을 돌보기 위한 기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그결과 하나님께서는 솔로몬과 백성들에게 큰 복을 허락하십니다.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13)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왕들가운데서 뛰어난 왕이 되게 하신 이유는 그가 번저 지혜를 구함으로써 통치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솔로몬이 이기적인 동기에서 구했다면 이처럼 큰 복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규칙적인 기도 생활이 물론 필요하지만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가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솔로몬 왕처럼 응답받기를 원하십니까? 먼저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하십시오. 구하지 않는 것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야고보서 1:5)

'주일낮예배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불순종  (0) 2012.09.02
끊을 수 없는 사랑2  (0) 2012.05.19
피난처이신 하나님  (0) 2011.01.29
에스더의 기도  (0) 2010.11.06
예수를 통해 은혜의 보좌로  (0) 201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