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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로 가는 길

꿈지기의사랑 2010. 7. 11. 09:53

시편 25:1-10

 

나면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문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합니다. 문제가 찾아올 때마다 우리는 수많은 방법들을 동원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들은 해결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것들은 해결되지 못하는 것들도 경험합니다. 이 시간 우리와 동일하게 인생의 문제를 안고 살았던 다윗이라는 왕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조금더 현명하고, 믿음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일지를 함께 은혜 나누기를 바랍니다.

 

기도함으로부터

 

예화) 저희 집에 컴퓨터가 있는데, 그 컴퓨터를 통해서 나오는 여러 자료들을 보여주는 모니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사용하는 중에 자꾸만 중간에 줄이 생기고, 나중에는 하얗게 변해서 도저히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자료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잠시 기다리면 원래의 화면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러한 현상이 반복되고, 자주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제 힘으로 해 볼려고 모니터를 뜯어 보았지만 무엇이 무엇인지도 구별할 수 없는 제 힘으로는 도저히 그것을 고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곤 막내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물어보니 가지고 와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들고 형님 댁에 가서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모니터 문제가 아니라 본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서 부품하나를 교환함으로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성도의 문제 해결은 무엇을 아느냐에 있지 않고 어디로 향하느냐에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기도하며 마음을 주님께로 모읍니다(1절).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직접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주님을 의지합니다(2절). 하나님의 뜻을 좇으면 그분이 책임지신다는 확신으로 초지일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3절). 이처럼 하나님 백성이 옳게 행하고, 흔들림 없이 행할 수 있는 기초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이 진리의 말씀으로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항상 참인 것'에 생각을 모으고 믿음을 고백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그분의 참모습을 기억하게 하는 일입니다. 곧 하나님이 나의 죄악과 허물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그분의 선하신 성품을 따라 나를 기억해 주시길 간구하는 것입니다(6~7절). 본문 속에서 다윗은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 때에 그가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우리는 주목해야만 합니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제가 형님을 찾아간 것처럼 다윗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우방이나 다른 우상을 바라보지 않겠다는 고백입니다. 자칫 어려움에 빠지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주변의 인간적인 요소들을 찾고 그것들에 호소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을 보인 것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에사)이다”(1절)

 

우리가 진심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하는 삶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 속에서 지혜를 얻고 문제를 바르게 봄으로 인해서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도 동일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오직 나는 여호아를 우러러보며 나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마가서 7:7)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 속에서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우러를 때에 길을 가르쳐 주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4-5절)

 

파도를 이겨내고-기다림

 

두 번째의 문제해결을 위한 태도는 성급하게 덤비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믿음이 태도입니다. 위기가 찾아오면 사람의 태도는 급한 마음에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큰 스코어 차이는 7:0인데 포르투갈과 북한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골이 들아간 후로 점수를 만회해 보려는 마음으로 서두르는 그들의 모습속에서 공격과 수비가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합력하는 모습이 사라지게 되자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모습은 신앙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우리는 너무 급하게 일을 하느라고 하나님이 도우실 시간을 드리지 못하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기다림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 해 동안 파도에 휩쓸려 다니다가 해변가로 밀려와 싹을 틔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발간되는 월드잡지에 의하면, 원산지가 남미와 서인도제도인 한 나무 열매가 그렇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열매를 <바다의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5센티미터 정도 크기의 이 밤색 열매는 아주 단단하며 하트 모양을 하고 있고 아주 높이 뻗어 오르는 덩굴 가지에서 자랍니다. 다 자란 열매들은 종종 강물에 떨어져 바다로 떠내려 가기도 합니다. 거기서 몇 해 동안 물결을 타고 다니다가 해변 가에 도달하게 되면 싹을 틔우고 식물로 자랍니다. 이와 같이 오랜 시간 동안 파도를 이겨내고 생명을 싹틔우는 이 씨앗은 우리에게 기본적인 영적 원리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역사하시도록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것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노아는 배를 만드는 120년 동안 다른 사람들의 조롱을 견디었고, 아브라함은 노년에 아들을 갖게 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기다렸으며,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았던 다윗은 그를 시기하였던 사울 왕의 생명을 취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바다의 심장>은 인내하는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가 없지만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편 25편을 기록한 다윗의 삶을 우리가 본 받기는 매우 어렵기는 하여도,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비록 우리 삶이 파도에 휩쓸려도 주님의 뜻을 기다리면 우리 마음에 평화가 있고 믿음이 자라게 될 것입니다.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5절)

 

기다림은 또 다른 기도의 모습인 것을 기억하시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의 속담처럼 주님의 도우심을 기다릴 줄 아는 우리의 믿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주를 바람

 

믿음의 결과는 수치를 당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함 받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승리를 확신하며 기도하고 기다린 결과가 무엇일까요? 우리의 힘만으로 해결받을 수 없고 결코 넘어설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을 만났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넘을 수 있도록 우리의 곁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이 계심을 믿는 믿음일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은 문제의 해결을 가르치십니다. 소망중에 하나님을 바라는 사람은 언약이 성취되는 것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 49:23) 기쁨으로 능력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며 주를 바라보고 인내함으로 잘 견디며, 믿음으로 귀한 은혜를 얻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3절)

우리의 죄와 허물도 사하시고, 우리가 죽음의 권세 아래서 머물러 있을 때조차 자신의 아들을 보내주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이 저와 여러분의 삶 가운데 있는 인생의 문제조차도 해결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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