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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역사와 루디아

꿈지기의사랑 2007. 10. 20. 20:47

사도행전 16:11-15


   이 시간에는 신앙의 여인 자주장사 루디아에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함께 나누면서 은혜 받고자 합니다. 바울이 아시아에서 일하다가 유럽으로 방향을 돌려 마게도냐에 가서 전도할 때 마게도냐의 첫 성 빌립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사람을 만나 교회를 세우고 전도하게 되는데 최초로 만난 사람이 루디아입니다.

   루디아는 여자요, 자주장사였습니다. 자주장사란 자주색 옷감을 파는 장사입니다. 그러니까 신앙도 있고 견문도 넓고 경제력도 있으면서 사람도 거느린 기업의 여사장 정도로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유럽의 최초교회를 개척한 여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지역 복음화를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인물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꿈에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행 16장을 보면 바울이 꿈에 환상을 봅니다. 행16:8-9에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바울의 전도 목표는 원래 아시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유럽 쪽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아시아가 바울의 꿈이라면 유럽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비전입니다. 내 꿈과 비전은 아주 다릅니다. 내 꿈은 내가 품은 것이지만 비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먼저 비전을 주셔서 일 시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이 임하시면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예언합니다. 그렇게 비전을 주십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33:3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비전을 가져야 하고 이 비전을 항상 간직하고 기도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을 위해서 먼저 꿈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14절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두아디라는 염료산업이 발달된 산업도시로 유명한 곳인데 그곳에 루디아가 그곳에서 옷감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루디아 라는 이름도 재미있습니다. 루디아는 ‘생산’이라는 뜻으로 회사 사장으로서 분위기가 풍기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보통 여사장이 아닙니다. 두아디아 성의 자주 장사이니 두아디라의 대표적인 옷감장수였습니다. 특별히 자주색 옷감은 자주색을 내는 원료가 아주 귀하기 때문에 왕이나 상류층이 아니면 입을 수 없는 대단히 고급 옷감입니다. 그러니까 루디아는 고급 손님들을 많이 만나는 여자였습니다. 경제력도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업을 하게 하심에 있어서 우리의 재능과 가진 것을 들어서 사용하십니다. 물질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 물질을 통해서,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는 지혜를, 때로는 권세를 통해서도 일하심을 기억하십시오.


사모하는 마음을 준비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을 공경1)하는


   사도행전 16:13에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 그랬습니다. 바울이 강가에 나간 것은 안식일에 기도처가 있는가 봐서 예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유대인들이 강가에 모인 것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세계에 흩어져 살지만 언제나 회당을 짓고 거기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회당이 없을 때는 강가에 나와서 예배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스8:15, 시137:1).

    예배 가운데 우리의 마음과 귀가 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복음을 받는 것 역시도 우리의 의지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허락하심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14절)


   그렇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의 마음이 열리지 않고,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설사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이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능률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루디아를 사용하시기 위해서 그녀의 마음을 철저하게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를 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속에 바울을 통해 복음을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러자 다른 것들은 그의 마음에 찾아올 수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녀의 인생을 사로잡았고, 주장하였습니다. 청종이라는 말은 “전념하다”, “관심갖다”, “주의하다”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 갖지만 그러한 마음을 주시고 인도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루디아와 그녀의 가족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양쪽 다 사모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바울은 전도할 사람이나 장소를 찾고 있었고, 거기 모인 사람들은 전도해줄 교역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울에게 개척의 동지로 주셨습니다. 루디아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루디아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하나님의 일군을 보내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모두 다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십니다. 그래서 빌2:13-14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젼과 나의 가진 재능과 사모하는 마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예배하는, 헌신하는, 경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