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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찬양의 축제

꿈지기의사랑 2006. 11. 18. 17:35

신명기 26:1-11

 

   감사의 진동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높고 빠른 진동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것 혹은 모든 것에 하루 종일 감사를 보낸다면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친구와, 더 많은 돈과, 더 아름다운 관계와 완전한 평화로움 속에서 살 것이며,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절대 존재에 가까워질 것이다. 

   - 출처 : 린 그라본, 여기가 끝이 아니다 중에서 -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의 끝자락이 가까워 오고, 오곡백과를 추구하고 김장을 하는 시절이 다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감사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본분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찾아온 감사와 찬양의 축제를 다시한 번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랑에서 정착으로

 

   여러가지 설움이 있겠지만 고향없고 집없는 설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러한 명절이 되면 특별히 실향민들은 그들의 고향을 그리며 고향땅을 향해서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고향에 대한 사무친 정이 그들 안에서 눈물로 변한 것일겁니다. 본문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그들의 삶 속에서 감사를 주신 하나님, 우리 안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430년의 땅없는 설움, 고향없는 설움을 겪었습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가나안 땅을 그와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약속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러기까지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노예생활을 마치고 모세를 통해서 그들을 인도하셨지만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해서 40년의 세월을 더 광야에서 고향없이 떠돌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십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사 얻게 하시는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 거할 때에"    (1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이 농사를 짓고 거둔 소출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갈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정해주신 장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장소를 통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즉 감사의 제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들의 한 해의 삶을 돌아보고 지금까지 그들의 삶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기억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장면입니다. 특별히 유랑민으로서 농경이 아닌 목축을 주업으로 하던 그들이 이제 정착하여서 그들의 농사를 지으면서 자신들의 땅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땅없는 자들이 땅을 가지는 은혜를 간직하게 된 사건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부르지만이라는 학자는 『성서로본 땅』이라는 책에서 이 시기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 시기는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때엿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시기이기도 했다...완전히 버림받은 상태에 있었다."

 

   땅이 생겼다고 하는 것은 그들에게 단순한 땅이 아니라 생존의 장소요, 보호와 구원의 장소인였던 것입니다. 유랑민에서 이제는 정착민으로서 자신들의 땅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죽음의 땅을 배회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그렇기게 추수감사는 그들에게 더없이 큰 절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유리하는 유랑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소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여"(5절)

 

   그렇습니다. 유리(유랑)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이들처럼 유리하는 자들입니다. 영적인 정착지를 찾지 못하고 세상을 방황하는 유랑자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통해서 영적인 유랑을 멈추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생명나라(천국, 하나님나라)를 향해서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이제 그 길에 들어선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에게 약속한 땅에 들어가기를 힘썼던 것처럼 우리는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기까지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감사의 제를 드리자

 

   우리는 도데체 무엇에 대한 감사를드려야 할까요? 추수감사절의 본뜻은 어디에 있을까요? 추수감사절은 본래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감사를 통해서 보더라도 그걸을 알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자신들은 유리하는 아람인이었는데 애굽땅에서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강성하게 하셨고, 그러한 모습을 두려워한 애굽이 그들을 학대와 중역과 괴롭힘을 통해서 통제하려고 했던 과거의 역사를 기억해보고 있습니다. 그들의 추수에 대한 단순한 감사의 날이 추수감사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그들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한 사실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하감하시고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7-8절)
   애굽의 압제로부터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강한 손과 펴신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적을 통해서 애굽으로부터 구원해내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넘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축제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 은혜에 대한 감격이 그들의 삶을 휘감고 있습니다. 매일의 삶이 감사의 삶이 되어야겠지만 더욱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헤에 대한 감사이어야 할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놓여있던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그신 사랑과 은총으로 자유케하신 것, 또한 지난 일년의 삶 속에서 세상의 풍파와 유혹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넘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롬 6:17-18)

 

  죄와 사망으로 죽었던 우리를 자유케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애굽의 압제와 같이 죄의 압제가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그 때에 구원의 은총으로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의 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도 주님께서 우리의 삶의 여러부분에서 도우셨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해동안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와 기쁨의 축제로

    올 한해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직장이나 국가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위로와 안위의 손길로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은혜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빈손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준비한 정성스러운 예물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왔습니다. 본문에는 맏물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처음 것, 순전한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예물을 드린 이유는 비록 그들이 허락하신 땅 가나안에서 기름진 열매를 풍성히 맛보며 평안하게 살아간다 할지라도, 결코 자신들의 과거 비참했던 처지와 또한 그 처지를 권고(眷顧)하여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출애굽의 감동을 생생히 재현시키며 계속 보존시켜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혼자 간직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11절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을 인하여 너는 레위인과 너의 중에 우거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11절)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의 산물들을 우리 혼자 독식한다면 그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은혜받은 자로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은혜와 기쁨과 감격과 감사를 이웃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레위인과 나그네와 같은 인생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소개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필요를 따라서 나누어주신 것들을 나누어 살아갈 때 하나님을께서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시는 아름다운 예배, 진정한 천국의 잔치가 열릴 것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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