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
배가 아파 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리 뒹굴저리 뒹굴 뒹굴었다...
배가 너무 아팠다...
이 병원 저병원을 다니다가...
결국 원광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의사는 수술을 권유했다...
나는 아파서 정신이 없었고...
원광대 일반외과 과장이 내 C-T(computer tomography,컴퓨터단층촬영)사진을 보더니
수술을 유보하라 합니다.
그래서 나에겐 급박하면서도...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응급실에 있는 동안..

몹시아파...괴로워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치료하기에 버겁게 뛰어다니는 의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한계가 있기에 환자들은...기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환자들은 빨리 무엇인가가 나오기를 기다리지만...
의사들은 그들의 상황을 종합하고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이상한 것은 없는지...
살피느라...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성서에도 나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셨는지..
사람들이 고쳐달라고 얼마나 많이 몰려왔는지 그들의 힘에 벅차서
식사할 겨를도 없었다고 말입니다..
[막3:20]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막6:31]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참으로 아프고 힘겨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뛰고 달려야 그들을 도울 수 있음을 알 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뛰었듯이 우리도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