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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기억하게 하라

꿈지기의사랑 2026. 1. 31. 22:25

디도서 3:1-2( 20260128)

 

들어가는 말

 

   지난 시간에는 우리가 은혜로 살아가는 백성임이라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은혜받은 백성으로 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쉽게 잊어버리는 존재입니다. 본문을 통해 바울은 디도에게 성도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삶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오늘도 주어진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권세에 복종하라

 

   본문은 먼저 성도들에게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단순히 세상의 권력 앞에 무조건 굴복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고, 그 질서 속에서 성도가 복음의 빛을 드러내라는 뜻입니다. 성경은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고 말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로마서 13:1)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삶을 살 때에는 그들에게 권면(저항)해야 합니다. 우리가 권세에 순종할 때,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질서를 인정하는 것이며, 동시에 세상 가운데 교회가 불필요한 오해와 비난을 받지 않도록 하는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권세에 반항하고 질서를 무너뜨린다면, 세상은 교회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복음을 거부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가 권세에 순종하며 바른 시민으로 살아갈 때, 세상은 우리의 삶을 통해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보게 됩니다. 권세에 복종하는 것은 단순히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을 증거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선한 일을 준비하라

 

   바울은 권세에 복종하라는 말과 함께 모든 선한 일을 행할 준비를 강조합니다. 권세에 순종하는 삶은 단순히 소극적인 복종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선을 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모든 선한 일을 행할 준비를 하게 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준비입니다. 준비란 단순히 마음속으로만 결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할 수 있도록 삶을 정돈하고 마음을 열어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의 삶은 언제 어디서든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상태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선한 일은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우리는 행위로 구원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는 반드시 선한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은 내면의 고백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삶의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선한 일을 준비하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이라는 표현은 선한 일이 특정한 상황이나 특정한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심지어 낯선 사람을 만날 때에도 우리는 선한 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작은 친절의 말 한마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한 손길, 공동체를 세우는 헌신all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선한 일입니다. 성도가 선한 일을 준비한다는 것은 곧 삶의 태도를 말합니다. 선한 일을 할 기회가 올 때마다 즉시 반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물질과 시간을 아끼지 않으며, 나의 유익보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선한 일을 행할 수 있습니다. 준비 없는 마음은 선한 일을 놓치게 되지만, 준비된 마음은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말과 태도의 거룩함

 

   본문은 이어서 성도들에게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모든 사람에게 온유함을 보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의 말과 태도가 신앙인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말은 공동체를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한 마디의 비방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작은 다툼은 공동체를 갈라놓습니다. 그러나 온유한 말과 관용의 태도는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는 힘이 있습니다 세상은 경쟁과 다툼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입은 자로서, 다른 사람을 향해 관용과 온유를 드러내야 합니다. 관용은 상대의 부족함을 덮어주는 마음이고, 온유는 나의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이며, 성도가 닮아가야 할 모습입니다. 결국 우리의 말과 태도는 복음을 증거하는 도구가 됩니다. 우리가 온유하게 말하고 관용으로 행동할 때, 세상은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날마다 말과 태도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공동체를 세우고 세상 속에서 복음의 향기를 드러내야 합니다.

 

나가는 말

 

   오늘 본문은 성도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삶의 태도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권세에 복종함으로 하나님의 질서를 인정하고, 모든 선한 일을 준비함으로 복음의 열매를 맺으며, 말과 태도의 거룩함을 통해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것이 은혜받은 백성의 삶입니다.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는 존재이지만, 말씀을 붙들고 기억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억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금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권세에 순종하며, 선한 일을 준비하고, 말과 태도의 거룩함을 지켜내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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