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1:5-9
들어가는 말
우리는 디도서 1장 5절에서 9절 말씀을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교회의 질서를 세우고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라고 권면합니다. 당시 그레데 교회는 아직 정리가 필요했고, 거짓 교사들의 영향으로 성도들이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무엇보다도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일을 강조했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사람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반드시 질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질서를 세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바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통해서입니다. 지도자가 말씀을 붙들고, 삶으로 본을 보이며, 성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때 교회는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교회의 질서와 지도자의 필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우리 각자가 말씀을 붙들고 작은 지도자로서 가정과 삶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에 지도자는 왜 필요한가?
교회가 질서를 잃으면 성도들은 혼란에 빠지고, 예배와 신앙생활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는 질서를 세우는 중심이 되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또한 당시 그레데 교회에는 거짓 교사들이 활동하며 성도들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가르침이 교회 안에 들어오면 복음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성도들은 진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지도자는 말씀을 붙들고 거짓을 분별하며, 성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지도자는 단순히 말씀만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는 본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장로의 자격을 말할 때 가정과 인격을 강조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가정을 잘 다스리고, 성품에서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교회를 이끌 때 성도들은 그 삶을 통해 신앙을 배우고 따라가게 됩니다. 결국 교회의 지도자가 필요한 이유는 교회를 말씀 위에 굳건히 세우고, 성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며, 복음을 지켜내기 위함입니다. 지도자가 있을 때 교회는 질서 속에서 성장하고, 말씀 위에서 흔들리지 않으며, 성도들은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장로에 대하여 : 기준점
바울은 디도서 1장 5-9절에서 교회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장로를 세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장로는 단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직분상의 ‘장로님’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당시 초대교회에서는 ‘장로(πρεσβύτερος)’와 ‘감독(ἐπίσκοπος)’이라는 표현을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즉, 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로 적용하면 목회자와 장로, 그리고 교회의 지도자 전체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장로의 자격을 4가지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 아내의 남편이며 자녀들이 믿음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가장 작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말씀으로 세우는 사람이 교회를 말씀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지도자의 인격적 자질을 강조합니다. 교만하지 않고, 급히 분내지 않으며, 술에 탐닉하지 않고, 구타하지 않으며, 더러운 이익을 탐하지 않는 자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지도자가 성품으로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도들은 지도자의 성품을 통해 신앙을 배우고, 그 삶을 따라가게 됩니다. 바울은 단지 부정적인 자질만 말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지도자는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는 본이 되어야 한다 말합니다. 즉 지도자는 나그네를 대접하고, 선을 좋아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며, 절제하는 자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말씀을 붙들고
바울은 지도자가 반드시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쁘신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9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성경을 알고 있는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도자가 말씀을 붙든다는 것은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교회를 말씀 위에 세우며, 성도들을 말씀으로 인도한다는 뜻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생각이나 전통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집니다. 지도자가 말씀을 붙들지 않으면 교회는 방향을 잃고 흔들리게 됩니다. 말씀을 붙드는 지도자는 교회를 진리 위에 굳건히 세우는 기둥과 같습니다. 그레데 교회에는 거짓 교사들이 활동하며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지도자가 말씀을 붙들고 있지 않으면 이런 거짓 가르침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말씀은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는 기준입니다. 지도자가 말씀을 붙들 때 성도들은 혼란에 빠지지 않고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말씀을 붙든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을 많이 아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도자가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 성도들은 그 삶을 통해 말씀의 능력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지도자의 설교와 가르침이 삶으로 이어질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목회자와 장로, 교회의 지도자들은 말씀을 붙들고 가르치며, 거짓을 분별하고,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지도자로서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나가는 말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교회가 질서 안에서 세워져야 하고, 그 질서를 위해 올바른 지도자가 필요함을 배웠습니다. 바울은 장로의 자격을 통해 지도자가 어떤 기준으로 세워져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도자는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며 성도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이 말씀을 따라, 말씀 위에 굳건히 서고, 지도자와 성도 모두가 작은 지도자로서 가정과 삶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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