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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심은

꿈지기의사랑 2025. 12. 10. 10:40

디도서 1:1-4

 

들어가는 말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누군가를 선택할 때에는 어떤 사용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합판을 구입하고 그것으로 작은 책꽃이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만든 이유는 책이나 물건을 그곳에 넣음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책을 잘 보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전후서와 더불어 목회서신에 속하는 디도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은 어떤 사람이며 왜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왜 이 자리에 와 계십니까?", "하나님은 왜 나를 부르셨을까요?" 많은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소명(Calling)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함께 고민하고 묵상하며 말씀을 통해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소개하며 그의 권위를 명확히 합니다. 바울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종그리스도의 사도라는 두 축으로 요약됩니다. 종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주인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종은 자신의 욕망이나 이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종은 단순히 노예적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여 사명을 맡긴 사람을 가리킵니다. 모세, 다윗, 선지자들, 그리고 바울이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 부른 것은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입니다. 바울은 디도서 1장에서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라 소개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이 하나님께 철저히 종속되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사도란 πόστολος(아포스톨로스)에서 유래, 뜻은 보내심을 받은 자, 파견된 자입니다. “사도는 예수께 직접 부름을 받아 파견된 자라는 뜻입니다. 사도의 사명은 복음 선포와 부활 증언, 교회 세움에 있습니다. 바울은 열두 사도는 아니지만, 부활하신 예수의 부르심으로 사도직을 받은 특별한 경우입니다. 복음을 위해서 예수그리스도께 보냄을 받은 사람이라는 의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의 신앙의 중심이 되어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를 누구라 정의하십니까?

 

부르심의 목적

 

   바울의 사도직은 인간적인 욕망이 아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의 믿음과 경건한 삶을 위한 진리를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바울이 사도가 된 목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진리의 지식 즉,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들이 믿음을 갖고 경건함에 이르는 진리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영생의 소망에 대해서 증거하는 것입니다. 택하신 자들이 갖은 믿음과 지식은 영원 전부터 거짓 없으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생에 대한 소망으로 이끌어 줍니다. 현재의 믿음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을 확증하는 것입니다.셋째는 복음 전파입니다. 부르심의 목적은 하나님의 약속을 복음을 통해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선포하여 믿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영생에 대한 말씀을 때가 되매 전도를 통해 나타내셨고, 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바울에게 맡기셨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부르심의 목적에 대해서 분명한 인식을 가질 때 우리는 바른 신앙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됩니다. 바울은 이러한 사실을 믿음의 동역자인 디도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명령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며, 디도 또한 동일한 사명을 수행하도록 격려합니다. 물론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물음을 하고 있으며 교회로서, 성도로서, 복음의 증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바울은 디도를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이라고 부르며, 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표현합니다. 특히 같은 믿음을 따라 되었다는 것은 바울이 디도를 직접 개종시켰거나 영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합니다. 바울과 디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동일한 믿음 안에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혈연적 관계가 아니라, 복음으로 맺어진 영적 가족 관계를 강조합니다. 믿음의 본질이 같기 때문에, 바울은 디도를 자신의 영적 후계자이자 동역자로 인정합니다. ‘바울은 디도를 단순히 제자나 동역자로 부르지 않고, “참 아들이라 부릅니다. 이는 바울이 디도를 복음으로 낳은 영적 자녀로 여겼음을 의미합니다. “이라는 수식어는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믿음과 삶에서 진실하게 바울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디도는 바울의 사역을 이어받아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영적 아들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역적 동역을 넘어, 가족적 친밀감과 영적 유대를 보여줍니다.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은 바울과 디도의 관계가 혈연이 아닌 믿음으로 맺어진 영적 가족 관계임을 나타냅니다. 오늘 우리도 같은 믿음을 따라서 영적인 가족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바울이 디도서 1장에서 밝힌 자신의 정체성과 부르심의 목적, 그리고 디도와의 관계를 묵상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종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소개하며, 자신의 삶이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종속되어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그의 사도직은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진리의 지식, 영생의 소망, 그리고 복음 전파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바울은 디도를 같은 믿음을 따라 된 참 아들이라 부르며, 복음 안에서 맺어진 영적 가족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며 영생의 소망을 붙들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영적 가족으로 세워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부르심의 목적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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