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6:40-46( 20250706)
들어가는 말
하나님은 사랑이 크신 분이시기에 우리가 죄를 짓더라도 돌이켜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오래 참아주십니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을 향하는 우리의 태도가 무능한 하나님을 바라보는 듯하다면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삶을 그대로 두고보시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서 서게 되면 그때에 우리는 삶의 참 안식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며, 하나님을 적으로 돌이고 싸워야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속히 돌아서야 합니다. 지난 주에 이어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징계하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이유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첫단추 : 마음이 낮아지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 이스라엘 민족은 당시로부터 약 900년 후인 주전 586년에 멸망하여, 포로생활을 하다 70여 년 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옵니다.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 머물고 있는 이스라엘 족속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거스를 것입니다. 거스른다는 말의 원어는 불성실하게 행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불성실하게 행할 것입니다. 그곳에서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며 우상을 숭배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대신 왕을 요구하여 세울 것이고, 그 왕들은 하나님 앞에 범죄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족속을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 “그들이 내게 대항하므로 나도 그들에게 대항”한다고 하십니다. 대항한다는 말은 ‘반대로 걷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은 하나님과 반대로 걷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반대로 행하십니다. 즉 이스라엘 족속은 하나님을 거부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을 인정하도록 만드십니다.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언약으로 이스라엘 족속과 자신을 묶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 뿐만 아니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새언약으로 묶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족속 또는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며 하나님을 멸시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내버리거나 미워하지 않으시고 징계하시되 멸하시기 까지는 않으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신 언약을 끝까지 지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소망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징계 중에라도 이스라엘을 내버리지 않으시고 미워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아주 멸하지 않으실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언약을 저버릴지라도 그분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가’라는 표현으로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의 회복은 언약에 근거를 둡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되는 율법(규례, 법도)을 주셨습니다(46절). 하나님과 내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항상 기억하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살아가는 것이 언약 백성의 본분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은 주전 586년에 멸망했다가 약 70년 후에 돌아왔습니다. 그때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 있던 다니엘은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다니엘 9:16)”라고 고백하며 실제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겪는 징벌은 큰 것이었습니다. 수도인 예루살렘은 불타고 무너졌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 땅에 다른 민족이 이주해와서 살지도 않았으며, 황폐해져서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 됐습니다. 그 땅에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기에 죄를 범하는 일도 없으므로, 그 땅은 안식을 누렸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안식은 회복을 암시합니디. 이처럼 그들을 징벌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은 심판 그 자체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 징벌을 통해 이스라엘 족속은 자신들의 죄와 조상들의 죄를 자복하게 됩니다. 자복한다는 말은 자신의 생각들을 내던지듯 하나님께 마음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드러내어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죄 고백은 고백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 받는 형벌을 기쁘게 받기까지 합니다. 죄를 진심으로 미워한다면, 죄가 심판을 받는 것을 기뻐할 것입니다. 이처럼 죄에 대한 심판의 고통과 신음이 오히려 기쁨이 되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입니다.
회복 :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가나안에서 쫓겨나게 하실 지라도, 그들을 미워하지 아니하며 그들과 맺은 언약을 폐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만일, 그들을 멸망시킨다면 자기가 택한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 신이며, 또한 변화무쌍하여 믿을 수 없고, 그 앞에 아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이 거스르더라도 그들의 하나님이시며, 그 하신 언약을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으십니다. 다만 그들을 징계하셔서 낮추시며 죄를 자복하도록 하셔서, 그 형벌을 기쁘게 받아들이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하신 언약을 끝까지 지키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멸망하기 직전까지 낮추시나 멸하지 않으시고, 자복하며 그 고난을 기쁘게 받는 자로 만들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그 자녀들의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천국을 소유하게 하시고, 애통해하게 하여 위로를 받게 하십니다. 이는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적으로 죽게 하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가는 말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징벌을 통해 그들에게 돌아올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켰을 때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심으로 그들의 삶을 회복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첫단추는 바로 우리의 마음과 삶을 돌이키는 회개입니다. 그 회개를 통해 우리의 삶의 태도가 변화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이 은혜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