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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

꿈지기의사랑 2025. 3. 16. 00:34

디모데전서 2:1-8(20250319)

 

들어가는 말

 

   바울의 디모데를 향한 편지를 함께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은혜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려면, 우리에게 은혜주신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그 하나님을 알게 될 때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기억하게 되며 감사와 함께 찬양하게 됩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에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떤 고난과 환난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나가게 됩니다. 믿음의 길을 가야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바울의 편지를 묵상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

 

   미국장로회 소속의 팀켈러 목사는 기도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사역자에게 뿐 아니라 성도로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바울은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그의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기도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때에 4가지의 기도를 하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간구하라고 말합니다. 간구(돕는 기도/탄원)는 긴박한 상황에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환난과 핍박이 많던 초대교회시절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긴박함과 간절함 속에서 드리는 기도를 간구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도(προσευχή/프로슈케)입니다. 이 기도는 예배와 하나님과의 소통의 맥락에서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도고(ἔντευξις/엔테우시스/중보기도/중재기도)는 타인을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자신만을 위한 기도뿐 아니라 이웃을 위한 기도를 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 갈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마지막기도는 감사하는 기도(εχαριστία/유카르스티아/감사의기도)입니다. 우리는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기도입니다. 구원의 은혜에 대해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기도를 모든 이들을 위해서 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해야할 기도라고 말해줍니다.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바울은 또한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 즉 권력을 가진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모든 권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을 깨닫고(13:1 "모든 권세는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위정자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을 남용하거나 오용하는 일들에 사용하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또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선용하여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마음과 지혜를 주실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위정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할 이유는 우리가 경건한 삶을 살며 평안함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우리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라의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하게 되면 그 통치 아래에 살아가는 백성들은 매우 어려운 시절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독교 연대표에 의하면 디모데 전서는 약 65-66년 경에 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가 써지기 바로 직전 서기 64년에 하나의 커다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제1차 기독교 대박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박해는 네로 황제에 의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네로는 로마를 재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그의 수하에 있는 어떤 사람들을 시켜서 남모르게 로마 시()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 대화재 사건의 배후 인물이 드러날 때쯤, 원로원과 신하들은 네로를 향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네로는 그것을 모면하기 위해 화재를 일으킨 장본인들로 그리스도인들을 몰아세웠습니다. 마침내 그의 명령에 의해 그리스도인들은 박해 현장으로 내 몰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지럽고 불안정한 삶의 모습 속에서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딤전2:3-6). 그러기에 위정자들이 바른 정치를 이끌어 가도록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평안한 신앙의 삶을 살수 있는 길임을 깨닫고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바울이 전하는 분 : 예수, 그리스도

 

   바울은 자신이 증거하는 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분, 마치 둘 사이의 싸움을 말리고 서로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감당하시는 분이라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예수님의 중재의 목적은 원수된 인간에게 오신 그분이 바로 그리스도이시며, 죄를 감당하심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화해하도록 만들어 주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던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갈 길을 얻었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해서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다고 말합니다. 속전이란 대신 죽었다는 뜻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사람의 죄를 속하기 위해서 양을 희생시킴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속죄양으로 돌아가신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가운데서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자가 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적절한 시기에 그 약속을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는 때를 얻게되면 그것을 증거해야함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자신이 이 복음 전파를 위해서 전파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핍박속에서도,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주셨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자신의 사도성을 의심하는 자들을 향해서 이것이 거짓이 아님을 증거합니다. 이 사명은 바울에게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주어진 것입니다. 기억하시고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사역하는 동안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특별히 바울은 다음세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특별히 통치자들을 위해서 기도함으로 디모데가 복음을 전하는데, 지장을 받거나,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기도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이끌어 가시며,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준비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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