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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

꿈지기의사랑 2023. 11. 12. 01:54

에베소서 1:1-6( 20231115 )

 

들어가는 말

 

   에베소서는 바울이 로마의 옥중에 있을 때 기록한 여러 서신들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립보서, 빌레몬서 등은 그가 감옥에서 서보낸 편지라고 하여서 옥중서신이라고 불립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수도였습니다. 많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잘 발달된 항구 시설과 교통의 요충적 위치로 많은 사람이 모인 도시였습니다. 인구 30만명이 상주하는 대도시였습니다. 바울은 3차 전도 여행시에 이 곳에서 3년을 머물렀는데 이는 이 도시가 복음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있는 까닭이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에베소서의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옥에서 보낸 편지

 

   바울 사도는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사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감옥에 있는 중에도 끊임없이 교회와 성도들을 염려한 바울 사도의 심령이 나타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비록 몸은 감옥에 갇혀 부자유했지만 편지로써 항상 성도들과 교제하고 교통했습니다. 본문은 편지의 서두에 해당합니다. 성도들에게 문안하며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신실한 성도들에게 이 편지가 전해지기를 바랐습니다. 이 편지는 사사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단순한 편지가 아닙니다. 이것은 깊은 신앙적 교훈이 담긴 메시지로 사도 바울은 신실한 사람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믿는 에베소 성도들에게 편지를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받는 수신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그리스도 안의 신실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있다'는 말씀이며,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시공을 떠나서 '예수님의 삶이 내 삶'이 되어 하나님의 요구하시는 삶을 살고, '내 삶이 예수님의 삶'이 되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값을 치렀다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복음을 믿는 사람들이 우리의 정체성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령한 복을 주시는 하나님

 

   우리는 복 하면 물질의 복을 떠올리거나 삶의 성공하는 것들을 상상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고 에베소 교인들에게 주어진 것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주어진 복, 창세 전에 우리에게 주어진 복입니다. 범죄하여 죽을 인생들을 향해서 허락하신 하늘의 복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그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향해서 찬미해야 합니다. 신령한 복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누리는 신성한 축복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신령한 복은 오직 하나님께 택정된 성도만이 누릴 수 있는 선택적 은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에 응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기에 하나님의 축복은 신령한 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외에는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는, 거주 주시는 복입니다. 인간은 선보다 악에 이끌려 범죄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려 죽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시지 않고 당신의 아들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를 택하여 신령한 축복을 값없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 역시 같은 말을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 1:3) 우리에게 주어지는 복은 창세전부터 계획된 선택이며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택정의 원칙과 목적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어 신령한 복을 누리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예정된 섭리 때문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기쁘신 뜻가운데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이처럼 귀하고 값진 성도의 신분은 인간의 자유로운 의자와 선택에 의해 갖추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따른 선택으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은 기쁘신 뜻대로 구원의 섭리를 예정하시고 우리를 자녀로 선택하셨습니다.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거룩한 축복을 베푸시고 이 백성들을 통하여 영광받으시기 위해 택하신 것입니다. 즉 우리의 선택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과 찬미를 돌려드리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양함이 성도의 본문 중의 본문임을 깨닫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야 합니다(‘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3:16). 예전에 죄인이었던 자가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의 은혜로 구원을 얻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자녀 됨의 은총까지 받았으니 하나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가는 말

 

   오늘은 감옥에서 보낸 바울의 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신분을 신실하다고 말합니다. 창세전에 계획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통해서 하나님은 죄인된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를 불러 신실한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누린 사람들로서 우리는 매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로 흠없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신 하나님의 신령한 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를 이처럼 택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선택되고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날마다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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