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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안식일

꿈지기의사랑 2022. 10. 17. 16:09

출애굽기 31:12-17

 

들어가는 말

 

지난 시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위해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선택하시고 그들의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심을 보았습니다. 부름받은 두 사람이 서로가 헌신의 짝이 되어서 함께 합력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부르셨습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재능을 주시고, 그 재능을 잘 사용하여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순종의 길을 걷도록 하시고, 막연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을 우리에게 부어주심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셨음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중심으로 안식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안식일

 

인간에게 있어서 노동은 너무나도 성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모든 것들이 총족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안식하는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것들은 무작정 일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3절에서 하나님은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13)고 하십니다. 이것은 창세기 2:2-3 을 인용한 것입니다. 주께서 쉬셨으니 우리도 쉬어야 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에 대대로 존재하는 표징’(오트)입니다. 오트는 가인과 아벨 이야기에서 라고 번역 되었습니다. (오트)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나타난 관계를 규정하는 현상입니다. 안식일은 백성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표가 됩니다. 그러나 이 표는 믿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무런 중요성도 없습니다. 하지만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보증해 주는 표가 안식일이기에 안식일을 지켜 하던 노동을 중단하고 쉬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안식일은 쉬어야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쉼의 권리를 빼앗겼던 히브리의 노예들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안식을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구별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되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모든 열방이 폭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반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평화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안식일을 지키는 가운데 쉼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의 여느 열국과도 다르게 구별되도록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안식일 휴식은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는 또렷한 현상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중에 쉬지 않고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탄식과 눈물과 고통을 호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상을 보고 듣고 아시는 분이십니다. 애굽에서 그들은 쉼을 누리지 못하는 폭력과 억압에 시달리는 삶을 살았던 백성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러한 삶으로부터 벗어나 이들은 이제 야훼 하나님과 새로운 공동체를 시작하면서 언약을 맺었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결단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만날 수 있는 회막을 짓는 것에 대해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던 애굽을 비롯한 주변의 열국들과 이제는 확인이 구분되는 쉼의 공동체로서 새로이 시작하는 그들이기에 이러한 안식은 그들이 하나님을 통해 자유함을 얻은 거룩한 백성이라는 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14절의 필살법이 이를 부연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중에 쉬지 않고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 “생명을 끊어야 한다. 광야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쉬지 않고 나무를 하다가 들켜서 사형에 처해졌습니다.(15:32-36) 안식일에 쉬고 모여서 말씀을 읽으며 예배를 드리는 일은 이스라엘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존폐를 가늠하는 중요한 원리인 것입니다. 이 원리를 흩트리는 자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해치는 자이기에 반드시 죽인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이렇게 안식일을 지키는 행위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중요한 일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으라

 

안식일은 철저하게 쉬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철저하게 지켜야할 약속인 것입니다. 즉 안식일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관계보증의 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조건으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성막을 건립하여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삶 가운데 계심을 인식하고 그분을 모시는 전제 조건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모든 순간에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을 통해서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전의 삶과는 변화된 인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을 맺은 공동체로서 교회가 존재하는 모든 순간에 우리는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나가는 말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를 사랑하심을 표현하신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어떤 법을 지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구별, 생명으로의 구별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폭력을 행사하고, 억압함으로 다스려지던 나라들과는 다른 공동체로의 시작이며, 이 공동체를 유지해가는 중요한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대대로 지켜져야 합니다. 교회는 이러한 정신을 이거가는 곳이어야 합니다.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라고 번역된 (와인나페쉬)생명력을 돋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시들어가는 인생에 안식을 주심으로 잃어가던 우리의 생명력을 돋우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하나님과 함께 쉼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의 삶에도 생명력이 돋워지는 은총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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