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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꿈지기의사랑 2022. 7. 3. 12:39

누가복음 16:1-13

 

들어가는 말

 

  비가 올까?라는 노파심에서 하늘을 처다보는데 하늘이 청명하고 맑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다움주에는 한주동안 계속해서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네요. 잘 대비하셔서 안전사고 없이, 작물들도 건강한 가운데 한 주를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총회에서 재정한 맥추감사 주일입니다. 맥추절은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한 해의 수확을 끝낸 기쁨 속에서 그 수혹을 가능케 해주신 하나님께 기뻐하며 감사를 드린 축제였습니다. 동시에 인생의 모든 것은 오직 여호와께로만 말미암는다는사실을 다시 한번 고백하는 심정으로 일상의 모든 생활을잠시 중단하고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신앙을 재무장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악한 청지기

 

   본문은 악한 청지기의 비유라고도 알려진 곳입니다. 청지기란 가정의 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주인의 명을 받들어 제반에 걸친 사무를 관할하는 사람입니다. 즉 주인으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으로부터 시간, 재능, 물질, 생명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위임받은 청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모두 주인으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모두 주인으로부터 위탁받은 것일뿐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주인에게 그 청지지가 자신의 일에 충실하지 못하고 주인의 것을 허비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주인에게 불려가게 되었고, 자신의 직무, 즉 청기기로서의 일을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허비하였다는 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것을 올바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성실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에 부주의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부주의했던 그의 직무는 무엇입니까? 돈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돈은 누구의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주인의 것입니다. 주인의 돈을 관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주인을 온 마음으로 섬긴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주인을 온전한 마음으로 섬긴다는 것을 바울은 디모데 전서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자족'이라고 말입니다. 자족이란 스스로 넉넉히 느끼는 것입니다. 주어진 것을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해보면 그 주인의 행위를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내것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이 욕심입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니나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금신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9-10), 이어서 말합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것이니라"(딤전 6:6-8) 자족이란 그것을 주시는 분에 대한 만족함입니다. 믿음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원망과 불평이 생기고 불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출애굽기 32장의 금송아지 형상을 만드는 모습처럼 그 주인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따라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본문의 말씀처럼 청지기로서의 우리의 직무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혹하지 못하리라 하니"(16:3)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의 삶을 계산할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과 살아온 삶에 대해서 평가하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서 우리는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물질, 능력, 기회 등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잘 활용하여야 합니다. 이 악한 청지기는 그 때 어떻게 합니까? 그냥 그 때를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 난관을 벗어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사람들을 불러서 자신의 재량 안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준비한 것입니다. 부정했던 과거의 모습을 벗고 이제 이웃을 돕는 일에 힘썼습니다. 주님은 이 사람을 칭찬합니다. 불의 한 자들도 이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3가지를 하라고 명하십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라 : 회개입니다.

 

   불의의 재물이란 세상 재물을 가리킵니다. 즉 재물자체는 세상에 속한 것이므로 악하다고 보는 유대인들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러한 불의한 재물이라도 잘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비록 세상적인 가치를 가진 물질이라도 그것을 통해서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그들의 삶을 구제하는 일일 위해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불의한 재물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흩어 구제하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재물을 사용하는 유일한 방법 중의 하나는 자신이 가진 재물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들의 진정한 이웃이요 친구가 되라고 하는 말인데 이는 곧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는 길'(12:33;6:20)이 된다. 이 의미를 좀더 확대하면 '친구'는 곧 '하나님'을 의미한다고도 볼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가난한 자들과 불우한 자들에게 구제하는 것이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12:33; :20;19:21;25:31-46). 우리가 물질을 버는 목적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모으는 것은 물론 우리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 물질을 쌓기 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하여 서 그들을 돌보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보화가 되어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것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질로 인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부자 청년의 모습이 아니라 물질을 나눔으로 구원을 얻은 삭개오와 같은 삶을 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회개하고 돌이킨 삶의 모습입니다.

 

주어진 일(작은 것일지라도)에 충실하라

 

   주님은 우리가 지혜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불의의 자녀들보다 더 낫기 위해서는 하늘의 것, 큰 것에만 힘쓰고, 충성하지 말고 작은 것에서부터 세상적인 것에서도 충성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최근 여러곳에서 화장실 청소의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화장실 청소를 하시는 분들조차도 이제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신념을 가지고 일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그럭저럭 청소하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걸고서 청소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일이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는 작은 일에 조차도 성실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들의 효현입니다. 작은 것의 귀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컨 것도 귀중히 여길 수 있습니다. 큰 바다나 강은 처음부터 그렇게 컸던 것이 아니라 작은 물방울 한알 한알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한 작은 물방울들의 모임이 강이되고 바다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루 하루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에 성실할 때만 더 큰 일도 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TV에 가끔 건강하신 어르신 들에 대해서 나오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날마다 지속적으로 적은 시간일지라도 운동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매일의 시간들이 모여서 오늘의 건강을 이루어낸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어진 시간, 주어진 물질, 주어진 건강,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소중히 성실히 관리하고 사용할 때만 더 큰 것을 행할 수 있습니다. 주인을 향한 마음의 회복, 욕심을 내려놓는 삶의 태도입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 지어다 하고"(25:23)

불의한 것, 작은 것은 모두 세상적인 가치를 가진 것들을 말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과 자세를 가진 사람만이 하나님의 일도 감당할 수 있고 그러한 사람에게 하늘의 일을 맡기실 것입니다.

 

한 가지에만 집중하라(하나님께 집중하십시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한 가지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분산된 마음이나 태도로는 일의 극대화를 이룰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세상적인 가치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에 있어서도 같은 원리를 가집니다. 하나님과 물질 사이에 우리는 둘다를 좇을 수는 없습니다. 단 하나에만 전념하십시오. 특별히 누가는 하나님, 하늘나라의 가치에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재물이 인간의 생명보다 가치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보다 더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세상적인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가치에 집중할 때 오히려 세상의 가치를 채워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모든 것을 더하시리라"(6:33)

   하나님보다 재물이 더 크게 보이고 더 귀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하나님께 소홀히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재물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다면 누구에게 집중하고 누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할지는 분명합니다. 한가지에 집중하십시오. 하나님만 섬기고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반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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