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6:10-13
일곱 번째 소명
하나님의 인내심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모세가 바로를 찾아간 사건으로 인해서 더욱더 심해진 고난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지 못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지친마음, 낙심된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바라볼 여력마저도 앗아가 버린 상태였고, 그들을 바라보아야 하는 모세의 마음도 여지없이 무너져 버린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애굽왕 바로에게 가서 전하라(11절)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다시금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절망과 좌절 낙담속에 있는 백성들의 상황속에서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며 자신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잘 못되었다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들어가서 애굽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 11절의 말씀은 명령형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즉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명령이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명령을 어길 때에는 그 어김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것이 명령입니다. 명령된 내용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는 것입니다.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이러한 요구사항을 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믿지 않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요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가서 말만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바로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게 될 것이라는 명령에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절대적인 신앙으로 응답하는지를 보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끊임없이 갈등하고 거절하는 모세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장면입니다. 낙심되고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서 절대적인 신앙을 오늘도 요구하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세의 거절과 이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모세는 다시 한 번 거절의 의사를 내비칩니다. 하나님도 대단하지만 모세의 거절하는 마음도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모세의 말의 방향이 하나님을 향해 있습니다. '여호와 앞에 아뢰어' 하나님을 향한 모세의 불순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즉 바로가 절대로 듣지 않을 것이라는 단언이다. 같은 동족이며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듣고, 이적을 보고 믿고 경배했던 그들 조차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면 완강한 바로는 자신의 말에 대해서 더욱더 듣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자신은 '입이 둔한 자'라고 말하며 사명을 거절합니다. 입이 할례받지 못한 자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통해 언약백성이 되어 살아갈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예언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모세는 입에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모세는 입에 할례를 받지 않았기에 사명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고 그로 인해서 사명에 대해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거절하는 모세를 향해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한 번 더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하나는 예언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애굽왕 바로에게 전달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밖으로 인도해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어떤 환경에 부디쳐 할 수 없다고 낙심하고 낙망한 때 조차, 핑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다시 한 번 더 하나님되심을 보이시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의 맡겨주신 예언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과 그들의 분명한 목적은 고난의 현장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그 고난의 현장으로부터 인도해 내는 것입니다. 그 사명을 기억할 때 낙심가운데서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낙심한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비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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