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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삶을 살라

꿈지기의사랑 2020. 10. 24. 23:28

베드로전서 1:13-25

 

베드로는 우리를 살아 있는 소망’(3)을 근거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기업을 얻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성도(벧전 1:1-12)라고 말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3절부터 구원받은 성도로서 합당한 삶(성화)을 위한 권면들을 제시하기 시작합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마음의 허리 띠를 동이라

 

회개와 믿음을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회개할 때,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를 의롭다 칭하시고 율법을 범함으로 받게된 형벌을 되돌리십니다. 그리하여 죄인은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사람으로 서게 되며 성령을 통하여 아버지와 아들과의 교제를 누리게 됩니다.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죄를 싫어하고 미워하게 되며, 과거의 어두움 가운데서 살던 생활이 너무 싫기 때문에 다시는 과거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집니다. 그리고 새롭게 주님과 시작한 생활이 너무 좋고, 또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므로 다시는 죄된 생애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집니다. 성화(거룩함)란 회개하고 거듭난 사람이 거듭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늘 죄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것에 가까워지려하며 살아갑니다. 바울의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로마서 7:21-23)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베드로는 마음의 허리 띠를 동이라고 합니다.

마음의 허리 띠를 동이고-발에 끌리는 긴 통옷의 허리 부분을 졸라맨다는 것으로 그만큼 빠르게 움직일 준비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본래 출애굽기 12:11에 그 출처가 있습니다.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유월절의 기원이 된 상황입니다. 이전 삶으로부터의 확고하고 신속한 분리를 강조합니다. ‘게으른 삶을 반성하고 목표로 매진하는 자세'를 가리킵니다. 예수께서도 이 단어를 사용하여 종이 취해야 할 바른 자세(“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12:35)를 말씀하셨는데 베드로가 동일하게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온전한 구원의 성취를 소망하는 가운데 긴장된 자세로 인내하며 주님을 기다리도록 권면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우선 보는 시각, 관점, 삶에 대한 해석의 갱신을 뜻합니다. 세속으로 둘려싸여 있고 또 그 세상 속에 흩어져 있는 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뿐 아니라 그 세상을 바로 해석하는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근신하라-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가져다 줄 은혜를 소망하면서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마음을 가다듬고 언어나 행동에 있어서 조심하며 인내 가운데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경건하라는 것입니다. 허리는 신체중에서 중심을 이루고 힘의 핵심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즉 굳건한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로마의 박해가 시작될 무렵의 시절이기에 그 시절에 그들이 마음의 허리 띠 즉 믿음의 중심을 세우지 않고서는 온전한 성도로서의 삶을 살 수 없음을 이야기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리를 순종함으로 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그들의 삶의 중심에 서게 될 때, 믿음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해 진다는 사실입니다. 출애굽기 33: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백성이 이 준엄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진정한 회개는 먼저 생각의 전환이 선행되면서 곧 이어서 행동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출애굽하며 애굽인들로부터 받은 장신구가 자신의 것처럼 사유화 했던 백성들이 그것이 잘못된 것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몸에서 그것을 떼어내는 장면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겠지요. 전에는 몰라서 하고 싶은 대로 악한 일을 저지르며 살았다면 이제는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순종하는 자녀로서 예전처럼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14,15)

 

뜨겁게 사랑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분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부름받은 우리들도 거룩하게 성장하여 거룩한 형상을 따라 변화되어야 합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21)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하심-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성도의 거듭남(영적 생명을 갖게됨)은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에 기초한 것입니다. 즉 복음의 말씀으로 된 것입니다. 복음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을 때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연합하여 단번에 일어난 사건을 포함해서,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 연합 안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진리에 복종함으로써 마음이 깨끗해져서 꾸밈없이 형제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분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빚진자로서 서로 사랑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역설하는 이유는 그들이 세상 속에서 그들을 부르신 거룩하신 하나님을 좇지 않고 세상의 허망한 행실을 좇아갈 위험 때문입니다.(16-18)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그 날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거룩하여진 깨끗한 사랑을 하여야 합니다. 그 사랑은 나그네된 세상을 끝까지 견디게 해줍니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는 길은 서로가 격려하고 사랑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은과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은금과 같은 없어질 것으로 되어지지 않고 흠없고 점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되었다.”(19)

 

그렇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대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한량없으신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내는 유일한 방법인 삶의 실천,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육체적인 것들, 거듭나기 전의 삶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이 마르고 떨어집니다. 유한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구원한 하나님의 복음은 영원합니다. 그 복음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셨고 그 분을 믿는 믿음을 통해 구원받았다고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그 복음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감으로써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잊기 않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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