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13-17절,
이 시간은 88년을 함께 살아오셨던 故 신순애 성도님을 그 본래의 고향인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환송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부르시는 부름은 참으로 놀라운 것 같습니다. 잘 알지 못하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 모습을 통해서 서로 기도하게 하시고,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서로가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실 저는 고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시 만난 고인에 대한 인상은 참 점잖으신 어르신 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분들을 통해서 세례를 드렸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막상 찾아가니 목사님 저 세례받았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교회에 나오지는 않으셨지만 그 삶 속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으셨고, 마지막 임종을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살아계실때 기도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입관을 하는데 시신을 바라보는데, 잠드신 듯 편안해 보이시는 고인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고인을 참 사랑하셨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가실때 육체의 병으로 너무 힘겨우셨을 텐데 너무나 편안해 보이는 표정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엇인가 응어리져 있던 것을 풀고 가신 것은 아닐까 생각도 되어집니다. 고인은 육체적으로는 이제 우리와 이별을 합니다. 그래서 살아계시는 동안 함께 나누었던 육적인 정이 사랑하는 유족들에게는 너무나도 견딜 수 없는 아픔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그렇기에 이시간 주시는 말씀으로 남겨진 유족들이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세상의 삶은 부족함과 눈물로 가득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부족함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故 신순애 성도님은 어려운 시절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수십여년을 그 어려운 환경을 타계하고 가정을 돌보시며 살아오셨기에 그의 삶은 눈물이 가득한 인생이셨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유가 없었고, 노예의 삶을 살아서 늘 탄식과 눈물이 가득하고, 기쁨과 삶의 평안이 부족한 인생을 살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인 어려운 가정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인생의 노예처럼 살아오셨기에 부족함과 눈물로 가득한 인생이셨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이제 고인이 가실 곳은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둘째. 목자되신 주님의 인도를 받는 곳입니다
양의 생명은 목자에게 달려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안에 있는 생명은 예수님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집에 인도된 성도는 예수님이 목자가 되어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십니다. 계7:17절 이는 보좌가운데 계신어린양이 목자가 되사..., 이사야40:11 “그는 목자같이 양무리를 먹이시며 어린양을 그팔로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인도하시리라” 양의 생명은 목자에게 달려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안에 있는 생명은 예수님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집에 인도된 성도는 예수님이 목자가 되어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십니다. 생명수 샘이 있으니 기갈이 없고 목마름도 없고, 생명수가 넘치는 곳입니다. 故 신순애성도님은 이 땅에 살아계시는 동안 질병의 고통속에서 기인생의 갈함과 목마름과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참 목자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품에서 생명수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살아가시게 될 것입니다.
셋째. 눈물을 씻어 주시는 하나님께로
이 세상에서 신앙 때문에 겪은 모든 슬픔과 괴로움을 완전종결시켜 주시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은혜를 주시는 곳이 성도의 영원한 집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3~4절에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질병으로 고통당하셨습니다-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 갔음이러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슬픔과 고통이 있어도 천국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故 신순애성도님은 이 귀한 곳으로 가셨으니 슬퍼하지 마십시오. 머지 않는 장래에 우리들도 그곳으로 갈 것이니 지금부터 그 집에 갈 것을 준비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귀하신 故 신순애성도님은 영원한 집에 가셨으니 우리 남아 있는 성도들은 그 나라를 바라보며, 그 곳의 주인 되신 우리 주님을 사모하면서 머지 않은 장래에 부끄러움 없이 그곳에서 만나는 유가족과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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