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성을 예비하셨느니라"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그 때가 되면 본향을 향합니다.
전도서 기자는 우리에게 모든 만사가 때가 있노라고 이야기 합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전 3:1-3) 사랑하는 故 이옥례 권사님께서도 이 땅에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셔서 오실 때가 있으셨고 이제는 이땅에서의 모든 수고를 마치셨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가 되셨기에 우리의 마음이 슬프고 괴롭지만 하나님의 품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에는 본래 그것이 처음 있었던 장소가 있습니다. 그것을 근본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곳을 고향 또는 본향이라고 말합니다. 창세기 26장에서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향해서 나그네 여행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외국인으로서, 나그네로서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서 외로운 삶으로, 낯설고 고된 삶의 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故 이옥례권사님께서도 고향을 떠나서 이곳 용산에서 사셨고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 살아오신 것을 기억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약속하심을 따라서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을 향해서 살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더 나은 본향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본향가는 길 예수 그리스도(믿음)
우리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이 본향가는 길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길은 믿음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된 우리가 본향으로 갈 수 있는 인생이 된 것은 하나님의 창세전의 선택을 통한 것이었고,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그 본향으로 가는 길인 예수그리스도를 붙들었기 때문입니다.("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갈 2:1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갈 3:26) 아브라함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냄으로 인해서 그는 가나안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故 이옥례 권사님께서는 일찍이 주님을 영접하시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오늘까지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을 살아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맺어진 그 믿음의 끈이 아브라함과 故이옥례권사님께서 본향을 사모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관문인 죽음
그리고 이제 죄의 모든 굴레를 벗고, 이 땅에서 달려갈 길을 다 마치신 권사님께서 그 토록 원하시던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관문을 통과하셨습니다. 우리가 본래 있어야 할 곳,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본향으로 돌아가신 것입니다. 우리의 본향은 성서가 말하는 것처럼 이 땅의 유한한 곳이 아닙니다. 영원한 약속의 장소, 사모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려 있는 곳, 아브라함을 비롯한 믿음의 사람들, 사모하는 사람들이 돌아간 곳, 故 이옥례 권사님께서 기다리시던 곳,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곳으로 가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유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바로 그 곳, 사모하는 이들을 위해서 준비되어진 더 나은 본향에 죽음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지나 故 이옥례 권사님께서 가시고, 우리들도 그곳을 향해서 매일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하시고 이 말씀으로 위로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가 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함으로 견뎌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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