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16-17
맑고 생동하는 이 아침 용산교회를 방문하신 목회자(사모님)들과 여신도 3지구 임원들과 회원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서로 인하시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은혜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도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에는 에베소서 4장의 말씀을 중심으로 『장성한 분량까지』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서론
에베소서는 바울이 쓴 감옥에서의 편지(옥중서신)중에서 세 번째로 쓰여졌다고 알려진 책입니다. 이 책은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면서 에베소 교인들의 믿음을 굳게 세우기 위해서 쓰여졌습니다. 결국 교회 안의 공동체들에게 던지는 화두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르러야 할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에게 이르는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바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책에서 4장은 저를 비롯한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이요 동시에 교회의 중진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대상을 보시면 4장 1절에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 책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 하나님의 나라의 일군들을 향해서 주시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옆에 계신분들에게 말씀해주세요.
“(직분)님은 하나님의 부름받은 일군입니다.
이번엔 자신에게요 나도 하나님의 부름받은 일군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또한 은혜받은 사람들입니다. 은혜받고 부름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어디까지 자라가야할까를 말해주고 싶은 것이 바울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으로 우리도 함께 말씀을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이제 봄이 되어서 들판에는 나물들과 나무들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들도 자기의 자랄 수 있는 만큼 성장합니다. 우리도 자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햇빛이요, 둘째는 수분과 양분이요, 셋째는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하는 광합성작용 지구상의 생물이 빛을 이용하여 화합물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화학 작용.(빛+수분=영양분)
입니다. 이처럼 개인이나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자라가기 위해서도 이러한 일들이 필요하다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치는 참으로 신비하고 놀라운 것 같습니다.
첫째 햇빛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
햇빛은 주어지는 것입니까? 아니면 내가 만들어낸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값없이 누리는 것이 햇빛입니다. 그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과 3장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었다는 것을 계속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2장 8-9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햇빛은 대자연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추운겨울날 기다려지는 것이 햇빛입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이 보여지기를 원하는 것처럼 겨우내 움츠러 들었던 우주 만물이 찬란한 햇빛의 광채와 따스함 속에서 기지개를 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값없이 베풀어주신 그 은혜와 사랑 때문에 이렇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그(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엡 3:12) 창세전부터 준비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통해서 감추어져 있었던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드러난 사건 그것이 이 사순절에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십자가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 은혜를 받아 누리신 분들인줄로 믿습니다.
둘째, 수분과 양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군으로 부르셔서 함께 일하도록 기회도 주십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장로로, 권사로, 집사로 부르심을 받았구요, 지구회에서는 지구장님을 비롯한 임원과 회원으로서 부름을 받아서 사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은혜가 많으신 분이시라 그냥 일하라고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또 다른 선물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신 은사라는 것입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에베소서 4:7)
나무가 자리기 위해서는 수분과 양분이 필요합니다. 수분이 주어지고 영양분이 공급이 되어야 나무가 자라갈 수 있습니다. 만일 이것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나무는 웃자라서 볼품이 없다던지, 잎이 풍성하지 않다던지, 아니면 노랗게 잎이 변한다던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교회 안의 공동체 지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에게 서로 다른 몫의 재능과 달란트를 허락하심으로 공동체가 더욱 풍성하게 자라가도록 하신 하나님의 역사인 것입니다. 본문에는 그것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에베소서 4:11)
교회안에서도 지구회 안에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은 다릅니다. 그리고 다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양한 은사를 가지고 다양하게 일함으로 인해서 우리의 공동체가 자라간다는 것만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셋째, 광합성작용이 필요합니다.
나무가 자리기 위해서 필요한 또 한 가지의 요소는 광합성작용입니다. 나무는 자신이 받은 것을 활용해서 날마다 자라갑니다. 주어진 햇빛과 공기와 수분과 같은 것들을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그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되어서 광합성작용이라는 것을하게 되는데 그 작용을 통해서 자라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지구회 여신도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러분이 해야 할 차례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부르신 것이지 로봇으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임원으로, 회원으로 부르신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에베소서 4:12-14)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서 부름받고 사명을 받고 은사를 받았습니다. 사랑안에서 서로 연합하면서 하나님의 선한 몸을 이루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 어떤 환란에서도 서로를 붙들어 주고, 격려하고 위하면서 날마다 그리스도 예수를 향해서 자라가시는 믿음의 선한 일꾼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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