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오늘 장면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나의 마음에 조금은 큰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우리는 누군가와의 사이에서 많은 다툼을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그 인간 못쓰겠다며 욕을 하기도 한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전설이라는 여성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남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여 이혼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남편과의 이혼분쟁에 놓이게 되었는데, 남편측은 아내인 전설을 돈을 노리고 결혼한 파렴치한 여자로 몰아간다.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서 너무나 화가난 전설은 어떻게든 그 재판에서 이기고 남편을 파멸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자신에게 유리한 비디오 파일을 입수하게 된다. 그런데 그녀는 정작 재판에서는 자신이 재판을 뒤집을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남편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담았던 비디오를 증거자료로 제출하게 된다. 그러면서 마지막 변론을 하면서 전설이 말하는 내용이 가슴 깊이 남았다.
"재판을 준비하면서 내가 당신에게 바란 것은 단지 당신이 내게 미안하다고 한마디 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예전에는 사랑했지만 지금은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하는 말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말한다. "재판 준비과정에서 내가 당신이 내게 했던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 되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곤 한다. '저 사람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 그런데 전설이라는 여인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그들을 비난하면서도 그들의 모습을 닮아가며, 그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전설처럼 소스라치게 놀란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눈에 들보가 들어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티끌이 들어 있으니 그것을 빼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다툼면서 비난하지만 결국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자신에게 화가나서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화해하기란 어쩌면 쉬운 것은 아닐까? 그와 같은 방법으로, 모습으로 싸움이 아니라 원수 마저도 사랑하라고 했던 예수의 삶대로 살아갈 때, 왼편을 치면 오른 편을 돌려 대라고 했던 예수의 말대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속에서 가능한 것은 아닐까?
머리 속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글이 두서가 없고, 우왕좌왕하지만 어쨌건 똑같은 모습이기에 다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박수소리가 나는 것은 왼 손과 오른 손이 서로에게 달려가기 때문에 같은 모습으로 달려들고 있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것이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누군가를 지적하고, 비난하는 모습으로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모습으로만 화해의 길은 열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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