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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을 준비하라

꿈지기의사랑 2010. 2. 24. 17:34

열왕기하 4:1-7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

 

   인생의 어려움이란 누구도 비켜갈 수 없습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우리에게 그러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본문을 중심으로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하나님께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는 선지 생도의 아내가 엘리사를 찾아와 사정을 이야기 합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빚을 갚지 못해서 두 아이들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평생을 의지하며 살아야 할 남편을 잃었다는 것만으로도 측량할 수 없는 절망에 빠졌을 텐데, 아이들까지 빼앗기게 생겼다고 하니 얼마나 더 큰 절망이 있었겠습니까? 채주가 진 빚의 대가로 그녀의 남은 두 아이를 종으로 삼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풍습은 악습이었습니다. 무자비한 법이었습니다. 여인은 남편을 잃은 슬픔과 자녀들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절망감으로 가득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는,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으로 우리가 보여야할 믿음의 태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사정을 아뢰며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녀는 선지자인 엘리사를 찾아와 호소한 것입니다. 엘리사를 찾아갔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찾은 것이요, 하나님을 찾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의지하는 자를 결코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그 의지하는 자에게 실망을 주시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 구한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자비로 충만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로서 우리는 삶 속에서 어려움을 당하여 위기에 처할 때 하나님을 의지는 신앙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지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시 115:9)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시118:8) 하나님은 우리가 영원히 머물러야 할 곳이요,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의지하여야 합니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로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 17:7-8)

 

네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가진 것을 통한 역사

 

   성경은 "네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가득합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지팡이입니다." 모세가 양치는 지팡이를 바치자 하나님은 그것을 사용해 이스라엘을 이끌게 하십니다. 모세는 이 지팡이로 바로 왕의 교만을 꺾으며, 홍해를 가르고, 반석을 쳐서 생수가 나게 하는 기적을 이룹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맷돌 다섯 개입니다". 다윗이 자기 손에 쥔 물맷돌 다섯 개를 가지고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골리앗을 물리치는 기적을 이루게 하십니다. "네가 가진 것이 무엇이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든 기름 조금뿐입니다." 시돈 땅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에게 자기가 가진 것을 받쳤을 때, 가뭄 내내 자기 집의 밀가루 통과 기름통이 마르지 않는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네 집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한 병 기름과 빈 그릇뿐입니다." 엘리사 생도의 아내가 순종하여 이를 내놓았을 때, 빈 그릇마다 기름으로 가득 차게 되는 기적을 보게 됩니다. "너희가 가진 것이 무엇이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제자들이 아이 손에 있던 오병이어를 예수님께 바쳤을 때, 5천 명이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풍성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큰일을 이루고 성공적인 삶을 산 위인들은 모두 있는 것을 가지고 출발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도처에서 없는 것을 갖고 아무리 싸워도 답을 찾을 수가 없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찾고 개발하고 문제를 주님의 손에 얹어 놓는 지혜로 눈물과 탄식의 자리가 기쁨과 감격으로 바뀌어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주님 손에 들어가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내게 남겨진 것, 내가 가진 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통해서 인생이 변화될 수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릇을 빌리라

 

   성경에서 기름은 풍부와 충만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기름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들의 삶이 궁핍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그 기름을 그릇마다 부으셨다는 것은 그들의 삶을 충만하게 채우시고, 그들의 삶을 풍요케 하실분은 하나님이 이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징표가 그릇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뿐 아니라 그릇과 같은 것들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또한 그릇은 우리의 믿음의 분량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릇이라는 말은 ‘켈리’ 이라는 단어인데 ‘칼라’ 즉 이행하다, 완성하다라는 뜻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그릇을 빌릴 수 있는 만큼 조금 빌리지 말고 많이 빌릴 것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의 행동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어떤 능력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의 변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많은 것으로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시려고 해도, 우리의 믿음의 태도가 따르지 않는다면 기적은, 하나님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오늘도 많은 것으로 채우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릇이 준비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하여서 그녀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지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믿지 못하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절망적인 태도를 바꾸어서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하라고 하신 것을 삶의 실천을 통해서 그릇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온 동네를 다니며 그릇이란 그릇을 모두 빌려옵니다. 그리고 그 그릇을 채우라는 선지자의 말에 순종합니다. 황당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병의 기름밖에 없는데, 그것을 하나의 그릇에 부어도 다 채울 수 있을까 말까인데, 그릇을 잔뜩 빌려오게 하고 그것을 채워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준비한 분량의 그릇에 모두 차기까지 기름을 나게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역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사모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은혜를 사모하면서도 그릇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온전히 은혜를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준비한 분량만큼, 우리의 분량만큼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6절)

 

   절망적 순간이나 위기의 순간이 왔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고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그러면 그 그릇의 분량대로 우리의 삶을 채우실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을 도우시는 주님의 은혜가 가정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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