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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선장

꿈지기의사랑 2008. 12. 16. 13:45

민수기 10:29-36

 

   땅 위에서 양무리를 이끌어 가는 사람을 우리는 목자라고 말합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위험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또 양들을 어떤 위치에 있게 할지 어느 곳에 양을 위한 좋은 일인지 등을 결정해주고 인도해주는 것이 목자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목자가 있다면 바다에서 바다를 항해하고,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그렇습니다. 선장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선장이 되어서 삶을 인도해주실 분이 누구인지 알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장이란 어떤 일을 할까요? 배가 바다를 항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무를 맡아서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잘 배치해서 배가 온전히 운항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나의 인생의 항해를 위해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누구인가요?

 

사람을 통해서 인도하심

 

   하나님은 주위 사람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베푸십니다. 모세는 자신의 처남인 호밥에게 광야 여정을 동행할 것을 권면합니다. 왜냐하면 호밥은 미디안 사람이며 광야 생활에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호밥이 함께하면 광야 행진 중에 어디서 어떻게 진을 쳐야 하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모세가 호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구름기둥이나 불기둥과 같이 직접적인 방법으로 그분의 백성을 인도하시지만, 때로 호밥과 같은 사람의 도움을 통해서도 인도하십니다. 우리 사람의 여정에도 하나님이 예배하신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손길들을 통해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십니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인생가운데서 사람을 통하여 그의 삶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가 태어났을 때는 그의 부모님을 통해서, 그리고 그가 강에서 버려졌을 때는 애굽의 공주의 손길을 통해서, 또 광야로 도망쳤을 때는 그의 장인을 통해서 그리고 애굽으로부터 백성들을 이끌어 낼 때에는 아론을 통해서 그의 사역과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광야길에서 그는 처남인 호밥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도움을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어려운 순간마다, 필요한 사람으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바르게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독불장군처럼 일하게 하시거나 하나님께서 독불장군처럼 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과 우리가 연합할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모세로 하여금 그 지역에 능통한 호밥과 연합하도록 호밥을 붙여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서 동족들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인도하며, 어려움 없이 인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요한삼서 1:8)

 

언약궤를 통해서

 

   언약궤가 그들을 인도했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특별한 증거물을 보관하는 궤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이 특별히 그의 백성을 위하여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언약궤는 법궤 또는 황금궤라고도 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의 백성을 위하여 언제나 일하고 계시며 임재하고 계신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 속에 광야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의 증거물들을 담아 놓았습니다. 언약궤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를 보관한 금항아리이며. 다음에는 아론이 지니고 다녔던 싹난 지팡이고 마지막은 모세가 하나님으로 받은 십계명이 씌여진 두 돌판입니다. 그 언약궤는 늘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했습니다.

   법궤는 특별히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임마누엘을 상징하는 물건입니다. 그 언약궤가 사흘길을 먼저 앞서 진행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의 앞 길에 하나님께서 앞서 가실 수 있도록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의 길을 맡기고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노래합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편 37:5-6)

 

언약궤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친히 용사가 되셔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물리치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용사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심으로 우리는 안전하게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인생의 주도권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의 주도권을 맡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잠언 5:21)

 

구름을 통해서

 

  주님은 우리 인생 항해의 선장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때 구름이 그 위에 덮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친히 앞길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광야 길을 믿음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들은 구름이 늘 함께 하는 경험을 합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을 상징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어갈 때, 마치 선장이 그의 선원들과 생명을 나누고 함께 동거동락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가운데서 동행하시며 동거동락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앞서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길에도 안내자가 되십니다. 인생길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우리는 방황하지 않고 바르게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인생길에서 때로는 필요한 사람을 통해서, 때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통해서 우리가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달려갈 수 있도록 선장으로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체적 역사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오늘날 성령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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