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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길

꿈지기의사랑 2008. 7. 19. 22:30

사도행전 7:1-:8

 

이야기의 배경

 

   사도행전 7장은 스데반이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는 내용으로 사도행전에서 가장 긴 장입니다. 구약의 역사 전체를 아우르며 성전과 율법의 의미 및 예수께서 메시아 되심을 증명합니다. 본문은 그 시작으로 아브라함과 족장들의 생애를 요약합니다. 아브라함의 생애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간 믿음의 삶이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스데반의 설교를 중심으로 믿음의 길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스데반은 초대교회의 최초의 일곱집사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목숨을 잃은 초대교회의 순교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교회 안의 과부들을 돌보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처럼 주변의 신임을 얻은 사람입니다. 그는 지혜와 성령을 통해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말하는 것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을 매수하여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보았다는 거짓 증거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스데반은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신앙과 삶에 대해서 변증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당시의 대제사장은 가야바(A.D. 18-36년까지 대제사장직을 감당함)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앙변증의 예로 아브라함을 선택합니다. 자신에게 살기가 등등하여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죽일것 같은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도 공손한 태도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며,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약속을 믿고

 

    먼저 아브라함의 믿음의 길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인 순종을 보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라하시니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3-4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고 떠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처럼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자신의 모든 것을 놓고 떠나도록 했을까요? 남아 있었다면 그는 모든 것이 보장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고향이 있습니다. 친척이 있습니다. 고향은 그의 삶의 터전을 말합니다. 생명이 태어난곳을 고향이라고 하지요. 살다가 정이들어도 마음에 고향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이 뭍어 있는 바로 그 곳을 떠나라고 하는 말에 쉽게 떠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떠나라는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익숙해진 주변의 모든 상황으로부터 떠나야 했습니다. 목적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는 떠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서 자신의 삶의 자리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이 있었기에 그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나그네가 된다고 하는 것은 커다란 모험이었습니다. 지금도 외국에 유학을 간다던지 이민을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나라에서 자국민들이 누리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나라의 외국인 근로자들도 병원에서 보험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사회에서도 나그네는 함께 살지만 아무런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본토의 주민들이 호의를 베푸는 것을 통해서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나그네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러한 나그네 신세가 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땅, 재산,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을 떠나라는 말씀에 선뜻 갈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믿음입니다. 지금 현재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약속을 하신 것이기에 그것을 믿고 나아간 삶, 이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인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11:8)

 

   그렇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손에 잡힌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자신의 하나님의 약속("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을 믿었습니다. 그 약속에 대한 철저한 신뢰를 통해서 그는 그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고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얻을 수 없고 그의 후손들이 차지했지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그 뜻을 따라서 달려간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따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계획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진행된다면 근심하고 걱정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모든 것이 다 내 맘같이 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브라함 역시 우리와 같은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자녀의 문제도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아들을 주시고 그 아들을 통해서 자신이, 가문이 번성할 것이라고 말하십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순간 자신의 계획을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실패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약속을 주셨지만 그의 인생의 시간표 대로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계획과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따라서 그의 신앙의 삶이 진행되어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는 모든 것을 떠나온 상태이기에 하나님 이외에 그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약속하심을 따라서, 그의 앞에 계획하고 준비하신 하나님의 길, 믿음의 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합니다. 손바닥만한 땅을 주신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자손에게 물려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자녀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는 보이는 것을 바라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약속을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단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겠노라고 하는 그의 믿음이 그로하여금 고향과 친척을 떠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갈 수 있는 동력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그의 모습을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 11:1)

 

   우리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손에 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아브라함이 걸어가고,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이 걸어간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아브라함에게도 아무것도 실체가 들어나지는 않았지만 갈 수 있었다면 우리도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베드로전서 1:8-9)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을 따라 감으로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라함이 그 길을 따라 하나님의 선물을 받고 그의 후손이 복을 누린 것처럼 우리도 그러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언약이 반드시 이루어짐을 보고 달려가자

 

   믿음의 길은 지금은 불확실한 것처럼 보입니다. 만져지거나 잡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

 

   아브라함에게 모든 것은 불확실했습니다. 희미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뿐입니까? 하나님은 오히려 고난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손에 쥔것도 없습니다. 자식이 주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자손들이 이방인들의 종으로 사백삼십년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도저희 이러한 모습을 보고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브라함은 따라 갔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징표를 보고 따라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할례가 그 증표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징표, 우리에게도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셨던 땅, 가나안, 영원한 생명의 땅, 약속의 땅이 주어졌습니다. 그에게는 육체의 할례가 약속의 징표로 주어졌다면 우리에게도 영원한 언약의 징표로서 십자가가 주어졌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에게서 영원히 변치 않을 약속임을 확신하고 갈 수 있게 되었음을 믿을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믿음으로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믿음의 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달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린도후서 4:18)

 

   우리도 믿음으로 달려감으로 인해서 아브라함의 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라디아서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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