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수요기도회설교

믿음으로 얻은 구원

꿈지기의사랑 2008. 7. 13. 08:06

누가복음 17:11-19

 

격리된 인생

 

나병환자는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부정하다’라고 외치며 다녀야 했고 격리된 동네에 살았습니다.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12-13절)

 

   본문 속에 나오는 열 명의 나병환자와 예수님의 만남의 장소를 살펴보아도 그러한 상황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시고 갈릴리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으로 가시기 위해서는 사마리아를 거쳐야만 했습니다. 본문은 갈릴리와 사미라아의 접경지역이 그 배경입니다.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border)로 지나가시다가”(11절)

 

   영어성경에서는 접경지역을 지나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사마리아에도, 갈리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신세인 것입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배격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리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편에도, 혼혈정책에 의해서 순수한 혈통을 잃어버려 그것을 죄인 취급하여 사람취급받지 못하던 사마리아인들에게 조차도 속하지 못하는 철저하게 소외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결국 죄인인 것입니다. 사람들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된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왜 의사가 아닌 제사장 이었을까?

 

   그런데 왜 의사에게 보이지 않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유대인들은 나병이 낫게 되면 제사장에게 보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제사장이 그의 몸을 보고 성경하게 되었다고 선언하면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본문의 열명의 나병환자들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사장에게로 갔습니다.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14절)

 

   성서는 그들이 가는 도중에 깨끗함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의사가 아니라 제사장에게로 가야 했을까요? 나병은 몸(육신)의 병인데 왜 의사가 아니라 제사장이었을까요? 그곳에는 그들의 문화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나병의 특징은 퍼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즉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나병은 단순한 육신의 병이 아니라 ‘죄’를 상징하는 것이었기에 그들은 이 나병을 다룰 때 육신의 병을 담당하는 의사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를 담당하는 제사장에게 그들의 몸 상태를 보이고 그가 선언하는데로 따라서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마리아 인은 예수님에게로 돌아왔을까요? 그것은 그가 가던 도중 치유되는 과정을 통하여 예수께서 참 제사장이심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참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께 돌아와 그의 몸을 보이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도 예수가 참된 제사장의 사역을 감당하심을 선포합니다.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7:24-25)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한 사람의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돌아옵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한 나머지 큰 소리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병을 고쳐주신 예수님을 향해서 달려와 땅바닦에 엎드려 감사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영어의 표현은 자신의 몸을 예수의 발앞에 던졌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열 사람의 나병환자들은 똑같이 믿음의 기도(외침)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육신의 건강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육신의 건강이 아니라 그들의 죄가 사해졌음의 선언입니다. 그러나 아홉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못한 것입니다. 한 사람은 돌아왔습니다. 그들이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은혜를 입었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야 했음이 마땅한데 돌아오지 않은 것을 책망합니다.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돌아온 자가 없느냐”(18절)

 

   아홉 사람의 문둥병 환자들은 병을 고침 받을 만한 믿음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그들이 온전한 구원을 이룰 수 있는 믿음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한 사람에게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그의 모습을 보시며 예수님은 그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선포하십니다. 즉 그가 하나님께서 참 구원자 이시며 자신의 모든 삶을 회복하신 분이 하나님 이심을 인정함으로 그는 진정한 참 구원을 얻었음을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옴으로써 진정으로 그가 감사해야 할 대상이 누군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하나님만이 참 구원자이심을 알고 감사한 그야 말로 참으로 구원받은 자임을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의 가슴에 깊이 새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19절)

믿음으로 얻은 구원.hwp
0.02MB

'수요기도회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의 실상과 증거_20080806  (0) 2008.08.03
믿음의 길  (0) 2008.07.19
하나님은 아버지  (0) 2008.06.28
하나님이 원하는 것  (0) 2008.06.21
감사할 일은 언제  (0) 20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