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7:12-17
지금까지 여기까지
고희(古稀)라는 말은 중국의 두보라는 시인의 곡강시(曲江詩)에 나오는 말입니다. 본래는 고래희(古來稀)라는 말에서 왔는데, 이 말은 드문나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희수(稀壽)라고도 불리웁니다. 지금이야, 팔십 구십 백살을 사는 분들이 많지만 과거만 하더라도 칠순이 된다고 하는 것은 드문 경우, 장수하는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앞에서도 찬양했습니다. 마는 이 시간은 그렇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순간 순간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지키신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무엘은 블레셋과 이방족속과의 수많은 싸움속에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12절) 그렇습니다. 심권사님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의 삶을 아무리 돌아보아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불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권사님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으시고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키시는 하나님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될 것입니다. 성서는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헛것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시 144:4) 어쩌면 허무하고 허망한 것이 인생입니다. 이어령 전문화부장관은 이런말을 합니다. “우리가 눈을 뜨고 사는 것이 기적입니다.”그렇습니다. 우리가 매일 눈을 뜨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이 그의 백성들을 지키고, 그에게 주어진 곳을 순회하며 아모리와 블레셋과 맞서서 그들을 평화롭게 지킬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시는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심권사님과 이 가정, 그리고 여기참석한 우리의 모두의 삶을 하나님께서 지키시기에 매일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기에 그것은 기적이요, 은혜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여호와를 섬기며, 이웃을 섬기며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것은 은혜를 감사하며, 그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거저 받았으니, 거주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무엘은 그의 백성들을 위해서 일생을 헌신하며 살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는 늘 예배하는 삶을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서도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또 거기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17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고, 그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한 인생으로서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입고 살았음을 기억합니다. 시편 144편에서 시인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으로서 살아갈 때, 큰 은혜를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자손, 산업, 환난으로부터 도우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그 은혜아래 살았던 것처럼 앞으로 그러한 은혜가운데 살아가시며, 하나님을 더욱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과 은혜를 나누는 삶을 통해서 마지막 여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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