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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 것을 채우자

꿈지기의사랑 2008. 3. 8. 22:19
 마태복음 12:43-45


쉴 곳을 찾아 헤매는 사단


   본문에는 사람에게서 나온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귀신이 돌아다닌 곳은 어떤 곳입니까? 물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이 없는 곳은 사막이나 광야를 말합니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의 40년 세월은 단순한 세월이 아니라 사단의 유혹과 싸우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삶을 배워가는 장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단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를 찾기 위해서 광야라는 곳에서 살았다고 말합니다. 즉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위해서 나아간 사람들의 마음에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시기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마귀가 떠난 시기는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에게서 우상숭배 행위, 종교혼합주의, 잡혼(mixed marriage) 등의 불결한 모든 관습을 제거한 시기 즉, 더러운 영이 이스라엘에게서 나간 시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시기에 하나님을 바라보기 위해서 결단한 이스라엘 안에 더 이상 마귀가 머물 곳이 없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심령 또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가 믿고 주님을 고백하는 삶을 살아갈 때 마귀는 더 이상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지 못하고 떠나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귀가 우리에게서 나가서 쉴 곳이 없어졌던 것입니다. 그들의 보금자리라고 여겼던 곳에서 조차 쉼을 얻을 수 없게 되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귀신은 인간의 마음속에 거하며 그 인간을 자기에게 종속시키기를 열망합니다. 그런데 그의 거처가 될 곳은 맑고 깨끗한 영혼이 아니라 타락하고 부패한 영혼, 진실과 불의의 중간에서 회색빛 태도를 취하는 영혼입니다. 그곳을 찾기까지 그는 쉼을 얻지 못하고 계속 찾아 헤맬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심령 가운데,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린 심령에는 더 이상 거할 수 없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43절)


   우리의 심령이 날마다 주님으로 인해서 회복되고, 우리가 회개하는 심령으로 살아갈 때 죄의 영이 더 이상 우리의 삶을 주장하지 못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마음에서 죄를 몰아내기 위해서 주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는 믿음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사단은 결코 단념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쉴 곳을 찾지 못하게 되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고향을 그리워하고 고향을 찾는 마음일 것입니다. 사단 역시 우리의 삶을 자신의 고향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과거로 돌아가 우리를 주장하기를 원하는 것이 사단입니다. 본문에서는 돌아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 되고 수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비어있는 것, 청소되어 있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의 후속 조치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후회하고 돌이키고 죄된 모습을 몰아내기까지는 성공했지만 우리에게 아직 남겨진 것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죄가 죄인 것을 알고 깨닫고 회개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다음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를 멈추고, 혼합주의 등을 멈추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수리하는데 까지만 머물렀습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주의 형식주의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치장된 것 같지만 그들의 겉이 비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외형을 아무리 아름답게 치장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내부에서 썩어져가는 근원적인 것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절대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야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하십니다.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니라”(45절)


채워야 합니다.


   비워지고, 수리되고, 치장을 다시 한 집에 우리가 해야할 것은 가구를 들이고 그곳에 들어가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집이 오래 견디게 됩니다. 아무리 아름답게 지어진 곳이라 하더라도 그 곳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금새 폐허가 되는 것을 우리는 알 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우고 치장했다면 우리 안에 살아갈 분이 필요합니다. 사단에게 내어주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우리 안을 채워야 합니다. 그냥 내버려 둔다면 더 안 좋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꿔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삶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채우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로 우리의 삶의 중심에 모셔서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것을 외움으로 인해서 우리의 삶의 중심에 그 말씀이 서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9-11)


   시인의 노래처럼 죄로부터 사단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킬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 안에 설 때 진정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아름답게 살것이며, 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우리의 삶의 무기가 되어서 우리와 함께 싸워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성령의 검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에베소서 6:17)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지켜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히브리 4:12)


   주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영적인 무기를 들고 사단의 유혹과 권세를 물리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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