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0:1-11
바라는 인생
우리는 누구나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살아갑니다. 누구나 동일한 것을 바라보지는 않지만 저마다의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서 무엇인가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학식이, 명예가, 권력이 그들이 바라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저자는 그러한 일시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입니다. 바라본다는 것은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잠시의 유익이나, 유희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무엇인가를 만나거나 얻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인내가 필요합니다. 시인 역시 하나님을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그에게 등돌리셨던 하나님께서 그를 향해서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셨고, 그의 울음소리, 탄식의 소리, 눈물의 소리에 귀 기울이셨습니다.
시인의 말에 따르는 그는 절망의 늪에 빠져있었습니다. 인생의 나락에 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시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인생에 감당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을 때 그는 그곳에 절망해 있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다리고 하나님의 응답이 있을 때까지 끈질긴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응답을 얻어낸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귀를 기울였다는 것은 원어로 ‘나타’라는 단어가 쓰였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리를 들으시기 위해서 우리를 향해서 허리를 구부리셨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의 상황, 우리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모습에 대해서 듣으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의 도우심이 올때까지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누가 역시 동일한 말을 우리에게 합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누가복음 18:1)
그렇습니다. 어려움이 당하면 하나님을 바라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기가막힐 웅덩이와 같은 상황속에서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의 삶을 반석과 같은 하나님의 손길 가운데 두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이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절망의 상황속에서 건지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의지한다는 말은 희망을 건다는 말입니다. 그의 절망의 순간에 희망을 둘 수있는 것은 주변의 환경이나, 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신뢰하고 희망을 가진 것은 그의 인생을 건지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속에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인생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인생은 불의한 것들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하나님만을 향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그는 단지 그의 인생에 섭리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기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삶을 돌보시고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그에게 있어서 복입니다. 온 우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가운데 함께하시고 섭리하심으로 그이 삶이 형통함을 얻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행하신 일들이 너무나 많이서 다고할 수 없을 정도라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은총이 넘침을 고백합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는다 하더라도 다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총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삶
시인은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있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편에서 본다면 하나님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중요한 사람들,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을 향해서 선물을 주곤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형식적인 예배이나 예물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형식적인 것들을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6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형식적인 예배만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내용이 빠진 선물은 진정한 의미가 없는 것처럼 내용이 사라진 예배, 예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내는 것일 겁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회개하는 심령이요, 하나님께대한 진정한 감사와 찬양의 삶입니다.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께 철저한 십일조를 드리고, 예물을 드리고 매주 찾아와 예배를 드린다고 하더라도 매일의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미없이 울리는 꽹과리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원하시는 것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뜻)을 우리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삶의 중심좌표를 삼고 그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시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9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우리의 삶으로 예수 그리스께서 우리의 주(主)이심을 전파하는 전도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러한 우리의 삶의 예배를 기뻐받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하나님을 기다리고 바라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으로 성장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 16:15-16)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함으로 구원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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