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10
본문은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가 부른 노래입니다. 성경 안에는 많은 노래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한나의 노래는 신명기 32장의 모세의 노래, 사무엘하 22장의 다윗의 노래와 함께 구약성경의 대표적 3대 노래에 해당합니다.
한나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암흑기에 자신을 통해서 태어날 사무엘을 통하여 하나님께 이루실 새로운 역사를 생각하며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나는 자신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전능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끝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메시아를 기다리는 소망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나는 자신의 힘으로 극복하기 힘든 고난과 역경의 대표자로서 등장합니다. 여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일을 당한 것입니다. 또한 그로 인해서 남편의 다른 부인에게 수모를 당하기도 부지기 수였습니다. 그녀는 하나님 앞에서 끈질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면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서원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녀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에 대해 그녀는 하나님께 약속을 지켰습니다. 자신의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소중한 아들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했기 때문에 그 하나님께 아들을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아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믿음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러한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나가 노래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요?
지식의 하나님
한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가슴뭉클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그는 사무엘을 가질 수 없었고, 그로 인해서 고개를 들고 살 수 없었을 것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구원의 사건입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원수로부터 자신을 세우시고 구원하시며, 자신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신 하나님이신 것을 고백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켜주신 그 은혜와 은덕을 잊지 못하고 감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하나님에 대해서 지식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즉 우리의 삶을 모두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139편에서 시편기자도 동일한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시편 139:2)
우리의 인생을 살피시며, 우리의 삶을 통족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안고 일어섬을 아시며,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신바 되신 하나님. 외형적인 우리의 삶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까지 꿰뚫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과 처지 모든 분야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한나는 자신에게 사무엘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이러한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허점을 하나님께서 꿰뚤어 보실뿐 아니라 그것을 살피시고 도우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그러한 하나님이신 것을 알았기에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수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믿음으로 붙잡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기에 그분 앞에 우리 인생의 문제를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을 오늘도 살피고 계십니다. 우리가 말로다 할 수 없는 그러한 순간과 문제 속에서도 함께 하시며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나가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숨죽여 가며 하나님에 애절한 기도를 드렸을 때 그녀의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을 결산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시고 우리의 삶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라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오늘도 지켜 보고 계시는 분이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치 부모가 그 자녀들을 삶을 살피고 돌보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살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교만과 오만의 태도를 보이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 판단하시고, 마치 장사가 물건의 무게를 재고, 크기를 재고 그 물건의 상태를 확인함으로 물건의 값을 매기고, 가치를 판단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를 보이시고 판단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행한 불의 부정을 아무리 감추려고 든다해도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의 태도, 삶에 대한 자세 등을 살피시고 계십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바른 삶에 대한 태도도 있지 않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에게 우리의 삶의 모습에 대한 결과를 물으실 것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약자의 편에서시는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살피시는 하나님이시오.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생각조차도 살피시는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인간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역사의 흥망성쇠 또한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자식이 없어서 브닌나에게 멸시와 괄시를 받던 한나로 대변되는 오늘날의 약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편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인생의 문제로 허덕이며 살아가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시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한나에게는 인생을 변화시켜줄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그 누군가가 그녀에게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자신의 삶이 승리가 되고, 기쁨으로 가득할 수 있는 원동력인 사무엘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분이셨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한나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초대교회의 성도들의 하나님이셨고, 인생의 문제로 허덕이는 모든 자들의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바로 나의 하나님이시오. 이 민족의 하나님이십니다. 한나에게는 사무엘을 보내심으로 그의 인생에 구원의 빛을 보이셨고, 오늘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약한 것들을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하신 것을 감사하며 영광돌리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월은 주님을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님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사무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눈물이 씻기고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을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다시 심판주로 오셔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기다리는 귀한 삶을 소유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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