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21-23
결혼을 앞둔 이 가정에 먼저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사랑과 은혜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결혼은 축하드리면서 말씀을 중심으로 은혜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둘이었던 것을 기억하라-서로의 차이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두 사람의 만남이면서 동시에 두 가문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혀 모르던 두 사람과 가문이 사랑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는 '둘'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사람은 다른 문화와 풍습속에서 살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서로의 문화의 차이를 이해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성의 차이1)도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남성으로서, 여성으로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 때 우리는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며, 참되고 진실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그 때 행복한 가정으로의 발을 옮길 수 있게 됩니다. 폴 투르니에 박사는 자신의 책2)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의 열쇠는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3)"라 말합니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해하려고 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용기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서로의 타고난 차이와 문화속에서 배워 습득한 차이를 이해함4)으로 되어집니다. 성서는 이것을 "둘"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떠나는 것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모를 섬기지 말라는 말과 다릅니다. 이것은 두 사람이 새로운 가정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요, 반드시 거쳐야 할 것입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입니다. 경제적인 독립, 삶의 독립입니다. 지금까지는 부모를 의지하며, 부모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부부라는 새로운 계약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돌보는 새로운 삶으로 출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도 더 이상 자신들의 생각속에 자녀를 가두어 두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성인으로서, 새로운 독립체로서 설수 있도록 그들을 인정하고, 그들을 격려하는 것이 부모에게 필요합니다. 이것은 자식에게만 독립이 아니라 자녀를 위해서만 살아가던 삶5)의 태도를 남편(아내)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삶의 패턴을 바꾸는 첫출발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으로부터 새로운 삶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과거의 모습으로부터 완전히 거듭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몸을 이룬다.-가정을 이룸
둘이 하나 됨을 가리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독립체로서의 하나 됨을 말합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함께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나뉠 수 없음을 말합니다. 무엇을 함께 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서로에게 얽매인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성을 통한 몸의 하나 됨입니다. 또한 서로에게 부끄럼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감정을 비롯한 삶의 전인격적인 하나 됨을 말합니다. 함께 서로의 아픔을 아파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같아질 수 없기에 매일 매일 가까워져가는 것임을 인정하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는 서로의 반쪽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내와 남편의 역할에 충실함으로 하나 될 수 있습니다. 몸으로부터, 마음, 생각, 삶의 모습이 점점 닮아가고, 서로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나누며, 서로를 내 몸처럼 아끼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가정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남성과 여성의 기질이 다르다는 인식을 말한다. 남자는 이론적으로 사고하느 데 비해 여자는 좀더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한다. 남편은 대충드는 둥 마는 둥 아내의 말을 흘려 듣는다. 아내는 세세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도록 창조되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2) 폴 투르니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ivp
3) 누구나 우선 자기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기 위하여 말을 한다. ....극히 적은 수만이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나타낼 뿐이다.
4) 이것을 위해서는 이해한다는 말의 뜻처럼 다른 사람의 아래에 설 때만 가능하다. 다른 사람의 아래에서 그사람이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관심갖는 것에 주의할 때 가능하다. 서로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라.
5) 자식에게 집착하는 부모, 자식이 부모의 곁을 떠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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