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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며 삽시다

꿈지기의사랑 2007. 8. 12. 07:46

마태복음 18:15-20


   “용서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존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우리가 '적'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 용서는 그들과 다시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다.”

     -티벳의 승려 달라이라마-


   용서1)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말로는 쉽게 용서할 수 있지만 우리의 감정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잊혀지지 않기에 우리는 생각이나, 말로는 용서했다고 하면서도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는 사람을 얻을 수 있는 길이요, 우리의 삶의 관계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포함된 마태복음 18장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두 가지 큰 주제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누가 큰 자인가 다른 하나는 용서에 관한 것입니다. 본문은 후자인 용서라고 하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참으로 어려운 과제중의 하나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15절) 죄지은 사람을 원수같은 사람을 권고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 사람을 얻는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은 사람을 용서함으로써 가능합니다. 형제의 허물을 본인에게 찾아가서 먼저 얘기하기 전에는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지적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책망이 아닌 권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고라는 말은 헬라어 ‘엘레코’라는 말입니다. ‘노출시키다’, ‘햇빛을 가져오다’, ‘자신의 죄에 대한 죄책과 확신을 주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나와 원수지간인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통해서 사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권고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사람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잃어버리기 위해서 관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기 위해서 사람과 만남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사람과의 관계를 해결하기도 전에 이곳 저곳을 다니며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링컨 이야기)링컨에게는 변호사 시절부터 그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정적 에드윈 스탠턴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가장 유명한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는데 링컨은 그에 비하면 아직 애송이 변호사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링컨에게 조롱과 독설을 수없이 뱉어내고 링컨을 고릴라라고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대통령이 된 링컨은 내각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국방부 장관 자리에 스탠턴을 임명했습니다. 참모들은 이런 링컨의 결정에 모두들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스탠턴은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국가적인 재난 이라고 하면서 그를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링컨은 참모들의 말을 듣고 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수백 번 무시한들 어떻습니까? 그는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으로 국방부 장관을 할 충분한 자질이 있습니다. 그는 지금의 난국을 훌륭하게 극복할수 있는 소신과 추진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그가 이 난국을 해결해 줄수 있다면 나는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그래도 스탠턴은 당신을 비난하고 모욕한 당신의 원수가 아닙니까? 원수를 없애 버리야지요. 링컨은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없애 버려야지요!! 그러나 그것은 '원수를 죽여서 없애라' 는 말이 아니라 '원수를 사랑으로 녹여 친구로 만들라' 는 말입니다.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이 사람은 나의 적이 아닙니다. 나는 적이 없어져서 좋고, 그처럼 능력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되어 좋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결국 스탠턴은 링컨과 함께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하고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그는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링컨이 암살자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었을때 스탠턴은 링컨을 부둥켜안고 통곡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기, 가장 위대한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용서는, 그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관용으로 그를 받아들임으로 링컨은 사람을 얻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링컨이 보인 모습처럼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권고함으로 함께 이 땅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누가복음 17:3)


   예수님은 우리에게 잘 못한 사람에게 기회를 한 번 만 주지 말고 세 번을 줄 것을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는 아무도 모르게 찾아가서 그에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증인을 데리고 가라는 것입니다. 즉 범죄한 형제가 개인적인 권고를 외면하여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을 때는 거기서 포기하지 말고 이웃의 도움을 통해서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확증은 증거품이나 증인의 진술이 있어야 객과적인 효력을 발휘하여 설득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모든 악에 고나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으로 그 사건을 확정 할 것이며"(신명기 19:15)


   그래도 듣지 않을 때는 교회가 함께 나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권면하고 확증해도 듣지 않을 때는 그들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약점이나 꼬투리를 잡아서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형제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놓고 교회는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권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이들을 포기하지 말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세리와 이방인처럼 여기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이 주 안 점이 아니라 그들이 돌이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회개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람을 얻는 방법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언젠가는 돌아올 것을 믿고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서 이웃과의 관계속에서 우리가 매어 버린 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매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땅에서 이웃과의 관계가 매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땅에서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풀어가기 위해서 용서하고 받아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함께 매이지 않도록 기도할 것을 권고하십니다. 저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서 풀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으면 천국에서 잔치를 벌인다고 하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도록 그들이 돌이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용서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는 할 수 없으나 주님은 하실 수 있기에 주님과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너희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함심하여 무엇이든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19-20)


1) 영어의 용서(forgive)는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주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풀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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