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20-26
고귀한 희생
다음에 나오는 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양초, 유관순, 밀 이삭에 달린 한알의 밀 이 세가지의 고통점을 찾기는 좀 어려운 듯이 보일 것입니다. 이 세가지의 공통점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
쌀, 보리, 밀과같은 곡식은 바로 그 한알 한알이 생명의 씨앗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 알의 말알이 땅에 떨어지고 심겨져 썩어져야만 그 밀알에서 새로운 싹이 나고, 자라나서 다시 커다란 밀 이삭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밀알 하나로 남아있게 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알의 밀알이 죽고, 희생을 하면, 수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서 새로운 많은 밀알들이 태어나는 것처럼 십자가에 홀로 달리시므로 희생하셔서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살리 셨습니다. 유관순 역시 우리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만세를 외치며 독립국임을 선포한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유관순은 17세의 나이로 만세를 외치다 감옥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정신은 아직도 길이 남아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잘했고, 아버지와 교회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나라를 사랑하는 것을 배운 유관순이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양초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초는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일을 감당합니다. 이처럼 이 셋의 공통점은 더 귀한 것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고귀한 희생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죽을 때가 왔음을 선포하십니다. 자신이 한 알의 밀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죽음으로 사람들이 참 생명을 깨닫게 되며 얻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죽음은 죽음에 대한 고통이나, 괴로움을 몰라서 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유관순도, 예수님도 모두가 자신들의 생명이 소중했을 것입니다. 생명은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더 귀한 것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던졌습니다. 그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 던진 것입니다. 유관순은 사랑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던졌습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향한 애끓는 사랑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셨습니다. 그러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독립국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죄와 사망의 그늘 아래 있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생명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바로 이러한 고귀한 사랑의 표현이요. 희생임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늘의 영광과 생명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주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도 고귀한 희생의 삶으로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그렇기에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서 사랑을 경험한 우리 역시 그 사랑을 우리의 삶을 통해서 표현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요한복음 12:26)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결단함으로 믿음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우리도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병든자, 가난한 자, 연약한 자들의 곁에서 그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최후에 자신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고귀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고귀한 삶이란 우리의 자리로부터 시작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들 속에서부터 나만을 위한 삶을 벗어나 다른 이들을 위해서 함께 가는 것입니다. 나의 시간을 허비할 때도 있습니다. 나의 물질을 허비할 때도 있습니다. 나의 재능을 써야할 때도 있습니다. 백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러한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몸의 봉사를 통해서, 또 어떤 분들은 글쓰는 재주를 사용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갖는 재능을 사용해서 모두가 분주하게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여신도를 위해서 함께 눈물흘려 기도하고, 봉사하고, 시간을 나누고, 재능을 나눔으로 그리스도의 고귀한 희생이 인류를 구원하고, 유관순의 희생이 나라의 독립의 초석이 되고, 100년전 용산교회를 세우며 흘렸던 희생이 오늘의 용산교회를 만든 것처럼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이 고귀한 희생의 거름이 되어서 다음 세대들이 믿음으로 자라고, 교회가 성장하고, 민족이 부흥하는 밑거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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