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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기도회

연합하는 장로회/황등면장로회

꿈지기의사랑 2007. 1. 21. 23:09

시편 133:1-3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오늘 우리는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연합이라는 말은 야하드라는 말에서 유래된 말인데요. 이것은 '일심으로', '함께'라는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심을 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즉 형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본문에는 영적으로 맺어진 형제간의 우애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한 조상의 자손으로서의 같은 민족을 뜻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같은 생각과 뜻을 가지고 동일한 목적을 추구하는 운명 공동체를 말합니다. 또한 이것은 신앙공동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경배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를 뜻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한 형제, 자매가 된 모든 성도들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연합은 어떤 연합이 되어야 할까요? 사랑의 연합이 되어야 합니다. 골로새서 기자도 형제로서 우리가 사랑의 연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이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골로새서 2:2)

 

   사랑하는 황등면 장로회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입니다. 그리스도의 형제로서의 연합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모임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해 나가기 위해서 성서가 우리에게 먼저 말하는 것은 우리 안에서 사랑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기초하지 않은 연합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함께 일할 수는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공동체는 참된 연합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무엇일까요? 서로의 허물을 덮어 주는 것입니다. 서로의 단점을 가려주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서로의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드러내 줌으로 인해서 더욱 단단하고 견고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합이 성공하려면

 

예화) 공동체 성공의 비결 - 무위당 장일순

한 가족과 세 명의 젊은이가 경북 청송군에서 한 집 살림을 시작하기로 했을 때의 일이었다. 작은 크기의 공동체가 시작되는 셈이었다. 그 일을 곁에서 도왔던, 충북 괴산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김윤칠이 그 소식을 장일순에게 전하며 어떻게 하면 그들이 뜻을 이뤄가며 화목하게 잘 살 수 있을지를 물었다. “나같은 건달이 그런 걸 어떻게 알겠어.”

장일순은 웃으며 이렇게 운을 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다음 두 가지는 얘기를 할 수 있겠지. 여럿이 모였다면 깃발이 있을 것 아냐, 어떻게 가겠다는? 그 깃발 아래 모였으니 깃발을 중심으로 해야 할 테지만 깃발을 너무 앞세울 때는 함께 가는 사람 가운데 늦게 일어난다거나 일을 게으르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무라기 쉽지. 미워하는 마음이 일기 쉽다는 거야. 그럴 때는 말이지, 따듯한 마음을 갖고 어깨동무를 해서 일으켜 세워 같이 가는 마음이 중요해. -함께 가야 한다.

   다른 하나는 그렇게 하다보면 일이 이뤄질 것 아냐? 크든 작든 공이 생긴단 말이야. 그 때 그건 내가 잘해서 그렇게 됐다 하지 말고, 같이 가는 사람들 공이다, 이렇게 공을 남에게 넘기라는 거지. 이 두 가지를 지키면 되지 않을까 싶네.”-공은 나누라 - 좁쌀 한 알 中에서-

 

   그렇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형제로서 우리는 누군가 뒤쳐진다고 그를 나무란다거나 그를 비난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들과 함께 가기 위해서 어깨 동무를 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연합이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또하나는 무엇입니까? 공을 나누라는 것입니다. 내가 했다고 나의 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 었음을 인정할 때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연합의 참 모습입니다. 황등연합회가 회장이나 임원진 홀로 모든 일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부족하더라도, 연약하더라도 함께 할 때, 함께 어깨 동무를 하고 가듯 함께 일할 때 연합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또한 어떤 영광스러운 일들이 있을 때에 그것이 나의 공이 아니라 먼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한 모든 연합회의 회원들이 함께 한 공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갈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그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같고”(2절)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는 다양성이 있고, 이곳에 모인 여러분도 다양한 모습과 재능과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다는 것입니다. 한 성령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셨기에 연합회가 27회기를 맞을 수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고통과 즐거움 모두를 함께 나누어온 회원들이 함께 하였기에 아름다운 연합회를 이루어 온 것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기에 더 아름다운 형제사랑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연합회를 이루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연합을 통한 복을 누리십시오

 

   물은 동물이나 식물을 막론하고 생명의 원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인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물은 2%가 부족할 경우에는 갈증을 느끼고 5%정도만 부족해도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됩니다. 그러기에 물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요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지막 시대에 두 번째 오셔서 영생을 주기 위하여 생명수를 값없이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물은 곧 생명입니다. 그런데 물 분자는 수소 원자 두 개와 산소 원자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소 또는 산소로 각각 존재할 때는 원자에 불과하지만 수소 원자와 산소 원자가 연합할 경우에는 생명의 근원인 물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각각의 존재로는 그저 죄인일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죄인들을 하나님 좌정하시는 시온으로 불러주셔서 하나님과 한 몸으로 만들어 주시고 형제로 연합하여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케하셨습니다. 우리의 참된 목표는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을 얻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이 삶 중에 하나님은 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으로 서로가 형제의 우애를 돈독히 하며 격려와 위로와 협력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복주시는 아름다운 황등면 장로회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합하는 장로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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