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주일낮예배설교

하나님의 다스리심 속으로

꿈지기의사랑 2007. 1. 14. 22:52
스가랴 14:5-11


   지금 우리는 주현절이라는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현절은 ‘여호와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셨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셨음을 표현하는 절기입니다. 빛이 없는 우리의 어두운 현실 속으로 하나님께서 빛으로 오셨음을 기뻐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와 함께 하심을 나타내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주의 현현


   과거에도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다렸지만 지금도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특별히 주현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을 표현하는 절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주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시는 날이란 어떤 날일까요? 그날은 심판의 날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우리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오셨다면 우리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시는 절기는 심판을 위한 절기인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신다는 것은 믿는 사람들에게는 은혜이지만 악인들에게는 심판과 멸망의 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워 올수록 시대가 어두워질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악이 더욱 기세를 부리게 될 것입니다. 의인이 악인에게 핍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빛이 없음은 아무런 소망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심판을 받을 세상에는 아무런 소망의 빛도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심판이 임하는 그 날이 이르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날은 두려운 날이 될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어려움과 괴로움을 표현하는 것일 것입니다. 절망스러운 우리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음성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 피하여 안연히 거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악인들에게는 심판과 멸망이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구원과 승리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의 포로 속에서 오래 세월을 살다보니 그들에게는 작은 시련도 커다랗게 보이고 그것을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님이 임하실 것이라는 스가랴의 예언은 어떤 것이었겠습니까?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열방의 시대가 가고 하나님의 통치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시련과 고난 가운데 어둠속에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큰 힘과 위로가 되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말아톤』이라는 영화를 보면 장애를 가진 아이를 버리려고 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오랜 세월 간직하고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왔던 아들의 마음을 알게 된 엄마에 대한 묘사장면이 나옵니다. 아이가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가 내 손을 놓았다’고 말입니다. 그 때 그 아이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두려움의 공포 속에서 절망 속에서 눈물을 뿌렸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기의 시간 속에서 이러한 절망을 맛보았던 것입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셨다는 소식은 큰 위로와 힘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나타나면


   여호와가 나타나면 즉 하나님의 다스림 속으로 우리가 들어가게 되면 어떤 삶이 시작될까요? 그때는 낮과 밤의 구분이 없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늘 밝은 대낮과 같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광명의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먼저는 바벨론의 포로로부터 해방되는 역사가 그들에게 일어날 것임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에게 더욱 밝은 빛을 주시는데 이는 구원의 빛을 말합니다. 세상이 더욱 어두워지고 심판과 멸망의 때가 가까워질수록 경건한 의인들은 하나님의 구원이 임박했음을 깨닫고 소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웠음을 알라는 말일 것입니다. 영적인 어두움이 깊으면 깊을수록 하나님의 구원의 빛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세상에 심판이 도래할 때 하나님의 구원의 빛이 있을 것을 말합니다.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7절)


   생수가 솟아난다고 말합니다. 생수는 인간에게 생명력을 더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메시야를 가리킵니다. 예수님도 수가성의 여인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요한복음 7:38)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께서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겠다고 약속하신 영생수를 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나는 생명수 샘물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수인데 예수께서 자신이 주는 생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샘물이 된다 말씀합니다. 그 구원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6)


   그 생수는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계속 흐를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구원의 은총은 만인 앞에 평등하게 계속해서 흐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복음을 받은 사람으로서 언제나 복음을 세상에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흐르는 구원의 생수를 죄의 사막에서 갈하여 죽게 된 불쌍한 영혼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 속으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온 땅이 아라바 같이 되되 게바에서 예루살렘 남편 림몬까지 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라바는 황활한 곳, 즉 평원을 말합니다. 예루살렘만이 높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주변이 모두 낮아진다는 끗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을 높이시고 주변민족들이 낮아지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구원과 승리를 베푸실 것을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전지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이름을 높이실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백성만이 건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곳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높이 드셔서 영광을 나타내실 날을 고대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자라야만 그 성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영광에 참예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예루살렘에는 저주가 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기에 그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제 이러한 저주의 시간이 끝났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새 예루살렘, 하나님께서 왕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말합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서 철저히 무너져 버린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회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서 새 예루살렘은 이루어질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러한 삶을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고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새로운 광명의 시대, 광명의 삶, 생명의 삶을 위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회복된 자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기로 작정하십시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따라가십시오.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곳에서만 우리는 안도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넘어졌던, 엎드러졌던 우리의 인생이 회복될 장소는 바로 하나님 안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개혁자인 칼빈은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여, 당신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를 다스리게 하시되, 기쁨으로 우리를 주고나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영원토록 그 어떤 죄악의 위험에서라도 안전케 하기 우한 것입니다.

     하나님이시여, 바라옵기는 우리로 당신의 엄위 가운데서 지내게 하심으로

     늘 안전하게 살게 하옵소서.”(칼빈의 경건생활과 기도 중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인도해 주실 때 이러한 삶은 가능한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이러한 삶을 위해서 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사야의 말입니다.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삼으시리로다”(이사야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