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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

꿈지기의사랑 2006. 7. 23. 09:30

미가서 4:1-5


그들의 상황


   요즘 많은 비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재산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15일 강원 인제군 북면의 한 마을에서 ‘산악인 8명’이 물난리에 휩싸인 주민 50여 명의 목숨을 구했다. 물살을 피해 지붕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안전지대로 옮긴 것이다. 주민들이 로프를 타고 구조되자마자 수마(水魔)에 휩쓸려 떠내려간 건물도 있었다. 해외 등반을 위해 훈련 중이던 산악인들이 슈퍼맨이 된 것이다. 이들은 타고 간 차가 모두 떠내려가 버스 편으로 서울로 향했다.”(동아일보)


   뉴스를 통해서 보는 주님들의 상황은 정말 아찔했습니다. 집채만한 물살이 쏟아져오고 사람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절망의 순간을 맛보고 있는 때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이 바로 이러한 상황입니다. 아무런 희망도 찾아볼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그들은 절망하고 좌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도 그리 다를 것은 없습니다. 어느 곳  하나 소망을 둘 곳이 없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 숨을 내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미가 선지자는 3장에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미가 3:12)


   모든 것이 황폐화된 절망의 최고의 단계에 이른 이들의 모습에서 무슨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잃었습니다. 나라를 잃었습니다. 종교를, 가족을, 동료를, 재산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절망의 순간, 영적으로는 죄의 포로가 되고, 육적으로는 이방나라의 포로가 되어버린 상황에 놓여있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 보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침묵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그 누구의 도움의 손길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상황이 그들을 더욱 절망케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열린 나라


   산악인들을 통해서 주님들이 구원받은 것처럼, 자신들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여기는 바로 그 때가 구원의 때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시 동일합니다. 우리가 절망이라고, 끝이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시간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구원이 임하는 날 하나님의 성전이 산들 위에 서며 사람들이 산들 위에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옛 언약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이스라엘만이 선택된 백성으로 예배를 드렸지만 그러나 새 언약이 선포되면 민족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의 시대에는 이스라엘 뿐 아니라 어떤 민족이라도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하고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누구나 예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이 나라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나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씀과 하나님의 나라는 모두에게 열리게 되었습니다.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말씀을 우리의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야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방의 나라들이 하나님의 전에 와서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의 도를 듣고 그것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방식을 따라서 살아가던 사람, 죄의 길을 따라가던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길을 따라서 간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어디로부터 나오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가진 성전(교회)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의 말씀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바로 성전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그 힘의 근원이 시작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만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이 거하시는 전을 떠난 백성들,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이 회복될 수 있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들의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그 말씀의 인도를 따라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즉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리심 속으로 들어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때에 영적인 불모지인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으로 인해 회복될 것입니다.


   “이 흘러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소성함을 얻을지라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겔 47:8-9)


하나님 나라의 모습


   이제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다스리심 아래 머물게 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무기를 통한 다스림이 아닙니다. 세상은 오늘도 핵과 경제력 등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폭력적인 수단들을 통해서 다른 나라를 다스리고 그들의 권리를 빼앗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평화를 위한 일이라고 정당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세상의 방식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평화를 말씀하십니다. 무력이 아닌 정의를 통해서 다스리십니다. 전쟁과 분쟁의 나라가 하나님의 평화의 나라로 바뀔 것입니다. 파괴와 파멸에 사용되었던 무기는 이제 농사를 짓는 도구(칼을 쳐서 보습(괭이)를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든다)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즉 생명을 죽이던 무기가 생명을 살리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방식입니다. 움켜 쥠으로가 아니라 나눔으로,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약하다고, 없다고 비난하거나 괴롭히지 않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라는 곡을 소개함으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랑의 샘, 작은 것도 나누고 또 나눠요.

하나님 나라는 평화의 샘, 약한 것을 섬기고 돌봐줘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의 태도를 통해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모습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누리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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