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17-24
꿈을 품어야 합니다.
미국에 작고 깨끗한 '메인'이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그 지역에 댐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앞으로 몇 개월 후면 당신들을 더 좋은 곳으로 이주해 주고 이곳 전체를 댐으로 만들어 물로 채울 것입니다."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 후부터 그 도시는 더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님들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았습니다. 집을 가꾸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마을을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그 도시에 대한 꿈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에 치이다보니 꿈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설사 비전을 갖고 있다 해도 이를 이룰만한 상황이 안 되거나 제대로 된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을 갖는 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꿈이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을 가꾸고 성품을 개발하게 됩니다.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을 예배드리듯 살며 온전히 헌신합니다. 꿈은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은 꿈을 품는 것입니다.
바울이 품은 꿈
본문을 살펴보면, 아시아의 마지막 체류지인 밀레도에서의 선교활동을 끝낸 바울이 에베소에서 고별설교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울은 고별설교에서 그의 각오를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2, 23절)
바울은 설교 후 복음 전파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바울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어느 도시를 가든지 투옥과 환난이 잇다고 알려주는 성열ㅇ의 말씀을 따를 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어둠 속으로 갑니다. 예수님께 받은 사명,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에 목숨을 다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도행전 21장 1-14절을 보면 바울의 각오가 얼마나 비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두로에서 만난 제자들은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간곡히 말합니다. 분명 그들이 생각하기에 그곳에는 고통과 환난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바울이 박해당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바울과 그의 일행들은 흔들림 없이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바울이 가이사랴에 있는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물 때에는 더욱더 강한 권유를 받았습니다. 아가보라는 예언자는 바울 앞에서 예언을 하며 예루살렘으로 떠나려는 그를 말렸습니다. 아가보는 바울의 허리띠로 자기의 손과 발을 묶고, 당신이 예루살렘으로 가면 유대사람이 당신을 이와 같이 묶어 이바앗람 손에 넘겨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함께 듣고 있던 사람들도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눈물을 흘리며 간곡하게 간구합니다. 이정도의 말류라면 아무리 비장한 각오라도 흔들릴 법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행 21:13)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 앞에 잇다면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가던 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성령이 가르쳐주신 것만을 따라갔습니다. 사도행전 20:23에서 볼수 있듯이 바울이 아는 것은 '성령이 일러주시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는 성령이 가르쳐주시는 것만 의지했습니다. 바울은 어려움이 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에 헌신할 때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꿈을 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품고 계십니까?
거룩한 꿈을 품으라
우리의 꿈은 성령하나님을 만남으로서 이루어집니다. 이 꿈은 예수님을 만남으로 인해서 우리의 삶의 한계를 넘는 꿈이어야 합니다. 바울처럼 성령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거룩한 꿈이어야 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한계를 넘어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꿈을 말합니다. 오직 성령이 가르치는 대로 행하기를 결단하고 환난과 고통 가운데서도 주님의 복음을 전한 바울처럼 성령은 최고의 꿈을 품게 하십니다.
예화) 어떤 선생님이 자기 반 학생들에게 '뛰는 벼룩'을 가지고 실험을 해 보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은 수십 마리의 벼룩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그 벼룩들이 얼마나 높이 뛸 수 있는지 지켜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유리컵으로 그 벼룩들으 덮어 놓았습니다. 벼룩들이 높이 뛰려고 할 때 마다 유리컵에 부딪쳤습니다. 벼룩들은 더이상 높이 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릇을 치웠는데도 그 이상 뛰어오르지 못했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의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꿈을 갖고 인생에서 좀더 위대한 무엇인가를 성취해보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평범함이 자리잡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면 달라집니다. 단순히 어부에 지나지 않을 이들을 전도의 사역자로 사용하시고,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갈 사람을 이웃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거룩한 꿈을 품게하신 성령을 따라갈 때 달라집니다. 오늘 우리가 또 특별히 우리의 아이들이 이러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기를 기도할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많은 꿈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 꿈이 오직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꿈, 주님으 위한 꿈이 되게 하옵소서.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힘차게 미래를 열고,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거룩한 꿈을 품게 인도하옵소서. 그 꿈을 이루어주실 성령의 능력을 믿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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