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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하는 복음

꿈지기의사랑 2006. 4. 15. 17:33

고전 15:1-11

 

 부활신앙을 확고히 하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부활’입니다. 다시 말하면 죽음을 넘어선 생명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도 지나치거나 소홀히 대하기 쉬운 것이 또한 부활신앙입니다. 소중한 것을 오래 간직하다보면 그것이 정말 소중한 것인지를 망각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또 이것이 진짜 소중한 것일까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공기를 일례로 든다면 공기는 인간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그 공기 속에 살아가다 보니 우리에게 공기가 필요할까? 또 공기가 우리에게 존재하는가? 등을 의심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고린도 교인들 사이에 부활 특별히 ‘죽은 자가 부활할까?’라는 의심이 생겨나고 그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향해서 바울은 다시 한 번 그들의 신앙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본문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전하였고, 고린도 교회가 이미 받은 것이고 신앙의 터전을 삼은 복음인데 이를 그들이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다시 상기시키기 위해서 이글을 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복음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성경대로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복음을 통해서 그들은 믿음을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은 믿으면서도 성도들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12-13절) 이러한 자들을 향한 바울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부활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신해서 우리의 죄를 처리하시기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그는 분명 죽었습니다. 무덤에 묻히심으로 그의 죽음이 확실하게 증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일으킴을 받으셨습니다. 이를 헛되지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선물이 주어집니다.(2절) 그 부활을 믿는 우리들도 그와 함께 부활에 참여합니다.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확언 됨


   이 부활의 사건에 대한 증언은 증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이것은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부활을 목도한 사람들에 의해서 증언된 사실입니다. 먼저 게바(베드로)가 그 증인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열 두 사도의 대변적인 인물로서 성서상에 나타나는 세 번째 그리스도의 부활의 목격자입니다.(눅 24:34) 그리고 조금더 확대되어집니다. 열두 사도들이 그 주님을 목격했고, 또 오백여 형제들 중 태반이나 살아있는 자들이 이를 증언합니다. 그리스도는 생각속의 부활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 속에서 부활을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과거의 시간 속에 머무르거나 신화나 환상이 아니라 오늘의 현실 속에서도 목격자들에 의해서 증언됨으로 살아 움직이는 사건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믿음 안에서 지금도 증언할 수 있는 영원한 현재의 사건으로, 역사적 사건으로 존재합니다. 그 후에 야고보와 모든 사도와 바울에게 이르기까지 수많은 증인들에 의해서 증언되는 사건입니다. 야고보는 불신앙 자였는데, 부활의 주님을 보고 믿어 나중에 예루살렘 교회의 대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던 120명의 성도중의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맨 마지막(가장 하찮은)으로 자신을 언급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자신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이방인의 사도로서 부름을 받아 복음을 증거하고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증인으로서 들고 있습니다. 만삭되지 못한 자라는 것은 그가 정상적인 사도들과의 같은 과정-예수께서 선교 활동하는 동안 줄곧 그를 따라 다녔던 다른 사도들과 비교해 볼 때 바울로는 적당한 임신기간을 거치지 않고 태어난 자와 같다-을 거치지 않았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도 그리스도의 은총에 힘입어 죄에서 구원받고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그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자신의 삶을 의지하고 맡겼음을 말합니다.

  이처럼 수많은 증인들에 의해서 부활의 복음은 증거 되었기에 이것을 믿을 만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믿음을 동반한 복음 증거


   믿음을 통해서 우리는 또 다른 부활의 증인이요, 목격자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합니다. 부활을 본 사람들이(베드로에서 바울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고 무엇을 경험하였는지에 대하여 아무리 각기 다른 증언들을 하엿다고 해도, 그 모든 것 중에서 하나의 일관된 증어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활하신 자가 온 세상이 아니라 그를 따르는 사람(믿는 자)들에게만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신 후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행 10:40-41)


   주님은 오늘도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믿고 그 믿음을 통해서 주님의 부활을 다시금 경험하고 그 부활의 신앙의 토대 위에 확고히 서기를 원하십니다. 먼저는 베드로를 위시한 사도들이 그 부활의 신앙의 증인입니다. 그들은 부활의 주님을 목격하고 만나고, 함께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또한 동일한 방식으로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그 주님을 위해서 일생을 살았고, 아름다운 믿음을 통해서 많은 열매를 맺으며 살았습니다. 그들이 전한 복음을 고린도 교인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고, 그것을 받음으로 그들은 믿음 가운데서 살아가며 그것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말씀을 통해서 부활의 신앙이 주어졌습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우리도 부활의 주님을 만날 수 있으며, 증거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이 그 복음(부활의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서 수고하고 바울이 더 많이 수고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알고 받고 믿음의 초석으로 삼은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믿음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본회퍼는 이렇게 말합니다.


   “숨겨진 영광 안에서 그는 그의 공동체와 함께 하며

    온 세상 앞에 말씀을 통해 증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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