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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겸손한 마음으로

꿈지기의사랑 2006. 4. 7. 16:25

빌립보서 2:1-11


   양극화니 정당의 대립이니 비리니 하루 한 시도 조용하고 편안할 날이 없는 분열과 분쟁이 난무하는 시대가 분명합니다. 과연 세상만 그럴까요? 교회에도 수많은 분쟁과 분열이 침투하여 넘쳐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에 하나님과 인간사이에 중보자로 오신 예수님의 삶을 말씀을 중심으로 돌아보며 우리의 삶에 비추어서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다시금 결단의 시간을 갖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오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교회의 일치를 이루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말씀을 중심으로 그 실마리의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조화를 이루십시오.


   바울은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묻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1절)


   이것들은 교회 안에서 성도로서 일치를 이루기 위해 행해야할 덕목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힘을 얻고 서로를 위로하고 성령의 감화 속에서 서로 사귐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덕목들을 소유함으로 교회는 아름다워 질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이러한 것들이 점점 사라져 간다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러한 것들을 가지기를 원한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데 그 내용이 2절의 내용입니다. 일치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 '마음' '사랑'에 있어서 한 마음을 품으로가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러한 생각과 마음과 사랑에 있어서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를 이룰 때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과 사리사욕의 욕망 등이 그러한 마음을 가로 막습니다. 자기의 일에만 몰두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다툼으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바울은 그러한 마음을 버리고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라고 말합니다.


예화)  겸손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의 가치를 보는 것이다. 또한 진정한 겸손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자신의 가치와 우리 삶의 독특한 목적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가 있다. 이는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와 사명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과 다른 시기에 우리를 축복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릭 워렌의 ‘공동체를 세우는 삶’ 중에서-


   겸손한 마음을 갖는 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원어적인 의미는 다른 사람을 나보다 능가하고 위쪽이 있다고 여기라는 것입니다. 즉 그를 섬기는 자의 모습으로 나를 낮추는 것을 말합니다. 워렌의 말대로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의 가치를 용납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예화2) 프랭클린의 겸손 - 어느 날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웃집에 갔었는데, 그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하자 이웃 사람들은 지름길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나 그 쪽으로 나가려면 나지막한 들보 하나가 머리 위에 가로 놓여 있는 문을 통과해야 했다. 그가 막 문을 통과하려 하자 사람들이 소리쳤다. "숙여요! 머릴 숙여요!" 그러나 프랭클린은 이미 머리를 부딪쳐버린 후였다.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프랭클린을 불러 말했다. "젊은이, 자네가 이 세상을 살아 갈 때 머리를 자주 숙이면 숙일수록 그만큼 부딪치는 일이 없을 걸세!" 이 말은 프랭클린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고, 자만심이 그의 심중에 떠오를 때에는 항상 이 말을 기억하고 머리를 숙일 것을 생각했다.

   자신을 드러내려는 모습으로가 아니라 자신을 감추고 낮추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성서에 있어서의 겸손이란,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를 자각하여, 자긍(自矜)하는 마음을 버리고, 낮은데 처하는 마음가짐을 말한다(대하 33:121),34:272)기타). 자신은 하나님의 뜻에 복종치 못하는 존재로서, 도저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을 아는 일로서, 반역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두려움으로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일, 이것이 겸손이고, 참된 신앙은 이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께서 칭찬하신 [마음이 가난한 자], 또는 [애통하는 자](마 5:3,43))란, 겸손한 마음의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에의 신뢰로 삽니다. 예수는 이러한 마음가짐의 어린아이를 칭찬하셨습니다. 성서는 언제나 겸손을 권하고 있습니다(빌 2:34),롬 12:35),골 3:126),벧전 3:87)). 겸손은 하나님에의 복종과 자기 억제에 있어서 나타나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람에게 쓰이려한다. 예수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일로서, 겸손의 도(道)를 구체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요13:48)이하).


예수그리스도의 마음


   바울은 그 마음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가지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십자가의 마음. 자신 안에도 번뇌가 있으셨음에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 이루는 것임을 아시고 십자가를 지신 마음입니다. 그것은 자기를 비운 마음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크신 사랑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포기한 사랑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바로 그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와 사망의 상태에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서 자신을 버리신 마음입니다. 자기를 쳐서 복종하는 마음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가지지 아니하고는 일치를 이룬다는 것.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 스스로 낮아지고 겸손해 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통해서 겸손과 사랑을 배움으로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채워감으로 우리는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연습을 해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심으로 우리의 모범이 되신 그리스도의 겸손을 따라 우리의 삶 가운데서도 겸손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따라가며 그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삶을 실천함으로 우리는 교회의 일치, 세상의 일치를 이루어가는 걸음을 걷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죽기까지 낮추신 그리스도를 높이신 하나님께서 그러한 우리의 삶도 높여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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