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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꿈지기의사랑 2024. 5. 19. 00:45

레위기 10:8-11

 

들어가는 말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은혜받는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태도가 바르지 않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독배와같은 영향력을 주게될 것입니다. 아론의 두 아들은 바로 이러한 태도를 상실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은혜받은 자들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때, 그리고 예배와 헌신은 우리의 방법대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을 통해서 드려져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그러한 예배를 드리러 들어가는 우리의 마음의 태도에 대해서 제사장들을 향해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회막에 들어간다는 것은

 

   회막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출애굽기 33장에서 백성들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백성 가운데 내려오지 않으려고 하시기 때문에 모세는 백성의 죄로 물든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천막을 치고 회막 건립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야훼의 임재를 기원하면서 그 천막을 가리켜서 회막이라 불렀습니다. 모세가 천막을 굳이 진 바깥에 쳤던 까닭은 주께서 죄로 물든 진영 안에는 들어오시지 않게 하려는 모세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죄에 빠진 백성은 거룩 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할 수 없다는 모세의 고백인 것입니다. 또 백성이 죄를 지었기에 주께서 한 순간이라도 함께 갈 수가 없다는 말씀에 충격을 받았기에 회막을 진 바깥에, 그것도 멀리 떨어진 곳에 치곤했던 것입니다. 그 회막으로는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가 나아갔습니다. 우상에게 길흉화복을 묻는 우상숭배의 습관을 버리고 회개한 백성은 진 바깥에 모세가 쳐놓은 회막, 곧 만남의 장막으로 나아가서 야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려는 자세로 전환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실천하려는 마음 자세였습니다. 제사장들이 회막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만난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개인이기도 하지만 백성들을 대표하는 이들이기에 그들이 회막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러 백성들이 들어가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곳에 들어감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된 삶이 필요합니다. : 금주

 

   백성을 대표해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는 것은 준비되어야 합니다. 무엇이 준비되어야 할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거룩함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사장들은 몸과 마음이 거룩해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그들을 위해서 물로 몸을 씻기고 거룩한 옷을 입힘으로써 그들이 거룩하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야 했습니다. 관유를 부어서 그들을 거룩하게 했습니다. 속죄제를 통해서 그들의 죄를 사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이들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준비를 하고 나서도 오늘 본문은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포도주독주를 마시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일 이것을 어기면 죽게 된다 하십니다. 왜 포도주나 독주를 금하는 것일까요? 그것들 역시 단순히 음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음식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즉 제사장으로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데, 분별하는 힘입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해야하는 위치에 서 있는 그들이었기에 그들에게 그 분별력을 잃게 만들 수 있는 포도주와 독주를 금함으로 분별력을 잃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후, 하나님은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 지켜야 할 규제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거룩한 것과 속된 것,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정확하게 분별해주어야 하는 자리에 있기에 그들은 스스로를 지켜야 했던 것입니다.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9-10)

 

하나님의 규례를 백성에게 가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의 첫 번째 역할이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고,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는 것이었다면 또 다른 역할이 그들에게 주어져 있었습니다. 실수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에 따라 제사를 드리는 역할 이외에도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처야 했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좋은 모범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말씀의 교육은 말로써 뿐만 아니라 스스로 행함을 통하여 보여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술을 취하지 않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 중 하나입니다. 성도는 술 취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지배를 받아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술에 취하게 된다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지배를 받는 거룩한 삶이 아닌 술의 지배를 받는 어두운 삶을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독주를 마시는 삶으로부터 몸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디도서 2:7/공동번역개정)

 

나가는 말

 

    회막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산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바르지 못한 모습을 보시고 그들을 죽음으로 심판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 나오는 제사장들이 다시는 그러한 모습이 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독주(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하십니다. 분별력을 통해서 백성들이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도록 가르쳐야 했으며,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도록 하는 모범이 되어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교회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술취함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에 이끌려 살아가고, 세상의 본이 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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