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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능력으로

꿈지기의사랑 2023. 1. 28. 13:25

고린도후서 10:1-6(20230201)

 

들어가는 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으로 향한 참으로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사로 말하고 있습니다. 즉 서로의 관계가 회복되고 서로에게 물질적인 도움과 감사의 기도를 통해서 합력(지지)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룬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은 찬양과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도움을 받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감사의 기도를 통해 뿌듯함을 느끼며 삽니다. 준비된 연보를 통해서  성도간, 교회간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우리의 삶은 찬양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물직적인 면인 연보를 통해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지난 주까지 4번에 걸쳐서 돌아보았다면 이제는 우리의 삶의 태도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묵상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관용으로 행하는 바울

 

    바울은 9장에서 연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권면함으로 고린도교회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앙의 회복을 이루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0장에서는 자신의 사도의 직책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사도의 직책에 대해서 해명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성도를 대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면 천상 사도요, 목회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그의 모습이 마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1절) 바울은 사도의 직책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인간의 권위 대신에 주님의 관용으로 행하고자 힘썼습니다. 상대편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할 줄 아는 겸손한 성품을 지닌 것입니다. 어떤 은사나 위치 때문에 마음이 높아지는 것을 버리고 겸손히 행하였습니다. 넓은 마음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이끌려고 애썼습니다. 오늘 우리도 넓은 마음과 아량을 갖도록 늘 힘써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6장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고후 6:11) 즉 바울은 그들에게 숨김없이 속직하게 말할 뿐 아니라 그의 마음이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활짝 열린 넓은 마음으로 대하고 있음을 진실되이 전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군가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하기 원한다면 바울이 가지고 있는 온유함과 관용의 마음으로 그들을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육체대로 싸우지 않은 바울

 

   과거의 전쟁은 사람과 사람이 손에 무기를 들고 부딛히며 싸우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멀리서 사용하는 무기들이 발달을 했습니다. 활이나 총, 대포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는 사람이 나아가는 전쟁이 아니라 컴퓨터를 통해 정보를 얻어내고, 국가에 혼란을 주고, 버튼을 누르면 미사일이 발사되는 형태의 전쟁으로 변해갑니다. 얼마전 북한에서 넘어왔던 무인 비행기 역시도 이런 정쟁의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시대에 맞게, 그리고 상황에 맞는 무기를 들고 싸워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 속에서 바울 역시도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육체의 병기로 싸우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3절) 여기서 육체의 병기라 함은 유대적 혈통, 자기 추천, 권위 있는 임재 및 언변, 물질적 대가를 취하는 것, 사도됨의 증거들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늘어놓지 않겠다 말합니다. 오히려 바울은 자신의 영적 싸움에 하나님의 병기를 사용하겠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4절) 즉 복음의 진리 말씀을 통해서 영적인 싸움을 싸우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히브리서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한 번 더 힘주어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는 아무 피조물도 숨겨진 것이 없고, 모든 것이 그의 눈 앞에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히 4:13) 숨길 수 없이 모든 의도를 드러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싸우는 그의 싸움이기에 더욱 강력한 힘 이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굳건한 믿음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복종할 때를 기다리심

 

   바울이 말하는 고린도 교회의 복종치 않는 것들 가운데는 바울을 반대하는 무리들인 거짓 교사들이 포함됩니다. 그들은 고린도 교인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대적하게 하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 권세 받은 사도였음에도 거스르는 자들이 복종할 때까지 기다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멈추지 않습니다. 즉 언젠가는 그 죄에 대해서 강경하게 물으실 것입니다. 바울도 같은 의미로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강경하게 대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크게 보면 불순종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궤변을 무찌르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부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킵니다.'(4~5절) 즉 자신이 복음을 알아 그리스도인 되고 사도가 된 것을 기억하고, 자신과 같이 하나님을 알아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영혼들이 자신이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막는 그 어떤 것과도 싸울 각오가 되어 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고 견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참음도 멈춘 때가 오는데, 바로 고린도교회가 순종하는 삶으로 돌아오면 그것을 방해한 모든 이들은 하나님의 처벌을 받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가는 말

 

    바울은 복음을 증거함에 있어서 사도권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든 이들에게 강경한 방법으로 대항하지 않고 관용하는 마음으로 대하려 했습니다. 육신적인 부딛힘으로 오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영적으로 하나님의 권위를 의지하고 말씀에 기준해서 그들에게 대항해 내겠다고 다짐합니다. 저와 여러분도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관용과 사랑으로 대하되 우리의 영적인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기억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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