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6:11-13
들어가는 말
우리가 소명받은 자라는 사실은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역경과 힘겨운 모든 순간으로부터 우리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 마음은 우리로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사역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소명의식은 우리로 하여금 가장 부요한 자로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부요한 자로서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는 좁은 마음이 아닌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복음을 전할 때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되는데요, 그 사람들을 대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마음의 문제입니다. 이 시간 함께 그 맘에 대해서 깊이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에 대한 넓은 마음
마음은 감정의 공간, 눈으로 사물을 관찰하면 즉각 마음에 저장이 됩니다. 눈이 가는 곳에 마음이 머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고의 근거지, 심리적 상태로 표현합니다. 넓어졌다. 좁아졌다. 마음의 신축성 때문에, 기분 좋으면 좋았다가, 기분 나쁘면 나빴다가, 좋은 일이 생기면 기뻤다가, 자기 기분에 맞지 않으면 슬퍼다가,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수시로 변하는 변화는 사회적 적응력을 떨어지게 만들고, 마음을 좁게 할 뿐 아니라, 수용성이 부족하게 됩니다.
가정이든 교회든 어느 집단이든 서로간의 대화의 문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대화가 없다면 우리는 서로를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를 해결하는 방법도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의 문이 열려있을 때 가능합니다. 더불어서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마음이란 감정과 욕망, 사고와 이해, 의지력의 중심지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본문에서는 고린도 교인들의 그릇된 행위들에 대한 사도의 태도는 그리스도의 마음처럼 이해와 용서, 관용과 사랑의 마음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를 적대하고 비난하는 자들에게까지도 관대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고전 4:14) , 본문 11절에서도 바울은 그들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그런데 다른 번역본을 보면 입이 열렸다는 말은 숨김없이 말했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즉 입이 열렸다는 것은 진실되이 말했다는 것이 됩니다. 진실한 대화는 상대방을 나와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에 대한 마음을 넓히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숨김없이 진실되게 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바울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가 부요한 자의 태도인 것입니다.
심정이 좁은 고린도 교회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에 대해 심정이 좁아서 그렇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여기서 심정이란 감정을 말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의 감정 상태가 거짓 교사들에 의해 미혹받아 바울에 대한 태도가 적대적인 상태였고 사랑이 들어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바울은 그들 가운데서 사역할 때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동행들의 쓸 것을 공급할 정도로 복음의 장애를 없애고자 노력했는데, 고린도 교회는 이처럼 헌신적어었던 바울에 대해 인색한 마음 편협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대할 때 인색하고 편협한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12절) 옹졸하고 옹색한 마음은 상대방을 인정하지 못하고 솔직하지 못한 마음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고 누군가와 소통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서 인색하고 옹졸한 마음이 하니라 수용하는 넓은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임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내게 필요한 것만 얻으려는 얕은 술수가 아니라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여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넓히십시오
바울은 자신에게 편협한 마음을 보이는 고린도 교인들을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대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진심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잘 알아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그들을 설득하는 방법으로 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그들이 알아들고 이해하도록 설명하려 노력하는 부모와 같은 마음을 보여주는 바울의 태도에서 복음을 전달하는 부요한 마음을 가진 자로서의 교회가 지녀야 할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자신들에게 신령한 복음을 전해준 바울을 향해 배은망덕을 보이는 그들을 향해서 바울은 사랑(사랑의 마음)을 베풀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그러기에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 말합니다. 서로에 대한 편협함이 아닌 넓은 마음 관용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과 심정으로 대하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바울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의 삶도 그러한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13절)
나가는 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사명의 사람이라는 인식속에서 부름받은 자로서의 부요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필요만을 위해서 술수를 쓰는 태도가 아니라 진실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온 삶으로 보여주신 사랑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지실된 마음, 부모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봄으로 그들에게 복음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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